北, 순항미사일 2발 기습 발사…이달만 5번째
北, 순항미사일 2발 기습 발사…이달만 5번째
  • 박용규
  • 승인 2022.01.25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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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 시간·방향·속도 분석 중
일각 “발사 징후 몰랐나” 지적
軍 “내륙서 상당 부분 비행”
북한이 25일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기습적으로 쏘아 올린 정황이 포착됐다.

다만 이전 4차례에 발사한 탄도미사일과 달리 순항미사일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에 해당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이날 “오늘(25일) 오전 북한이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발사 시간과 방향, 사거리, 속도 등은 분석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발사로 북한은 이달에만 5차례 무력 시위를 이었다. 앞서 5일과 11일, 14일, 17일에 자강도, 평양, 평북 의주 등지에서 탄도미사일을 순차적으로 4차례 쏘아올렸다.

군 당국이 자세한 정보를 밝히지 않았지만 이날 북한이 기습 발사한 시각은 오전 8∼9시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이 발사 장소와 시간을 밝히지 않으면서 일각에서 발사 징후를 사전에 포착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관련 징후를 예의 주시하고 있었고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었다”면서 “추가 분석이 필요하지만 내륙에서 상당 부분 비행한 걸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과 같은 엄청난 파괴력을 갖추지는 않았지만 장거리 정밀도를 자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군 당국은 탄도미사일은 탐지 직후 언론에 공개하지만 순항미사일은 탐지해도 별도로 공개하지는 않는다.

탄도미사일은 로켓을 동력으로 날아가지만, 순항미사일은 제트엔진과 날개의 양력을 이용해 비행한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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