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기초단체장 누가 뛰나] 청송군수, 지역구 의원 “당 기준 따라 공천”…2, 3파전 전망
[TK 기초단체장 누가 뛰나] 청송군수, 지역구 의원 “당 기준 따라 공천”…2, 3파전 전망
  • 윤성균
  • 승인 2022.02.1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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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희 “6대 군정 전략 마무리”
윤종도 “60년 고향지킴이 자부”
이경기 “행정 전문가 필요 시점”
배대윤 “무소속 통해 고향 발전”

 

오는 6월에 치러지는 청송군수선거는 현재까지 4명의 후보자가 출마의사를 밝힌 가운데 3명 후보자가 국민의힘 공천경쟁에 나서 경북도내 타 지역과 마찬가지로 공천향배가 최대의 관심사다.

그 만큼 공천권이 당선 가능성으로 크게 작용하며 누가 국민의힘 공천권을 쥐느냐에 따라 이번 청송군수 선거는 양자대결 또는 3파전이 될 전망이다.

일찌감치 무소속을 선언하고 출사표를 던진 민선 3기 청송군수를 역임한 배대윤 전 군수는 아직까지 무소속을 주장하지만 3월 대선결과에 따라 더불어 민주당 공천도 조심스레 거론되는 것이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따라서 자천타천 재선고지를 향해 질주하고 있는 윤경희 현 군수와 함께 윤종도 전 경북도의원, 이경기 전 청도 부군수의 국민의힘 공천결과가 가장 주목되는 부분이며 청송군수 선거는 이들 중 한명과 배 전 군수와의 양자대결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지역구 김희국 의원(군위·의성·청송·영덕)은 “현재 중앙당에서 자치단체장 공천에 따른 기본적인 시험을 치르기 위한 위원회가 구성됐다”며 “지방자치단체장 공천은 중앙당과 경북도당의 방침과 기준에 따르겠다”고 말하는 등 일방적으로 특정후보를 공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 밝혀 공천 향방은 아직 예측이 어렵다는 것이 지역 정가의 분석이다.

우선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국민의 힘의 전신(前身)인 자유한국당 공천으로 당선된 윤경희 군수는 지난 4년간 대과없이 군정을 추진해왔다는 군민들의 평가를 받고 있다.

아직은 국민의힘 공천에 대해 구체적 언급은 피력하지 않으나 “최선을 다해 역동적으로 군정을 추진해 온 만큼 그 결과에 대해 군민의 선택이 다시 한 번 주어진다면 활력과 포용, 기회와 참여, 안전과 공감 등 6대 군정 전략과제를 잘 마무리해 잘사는 부자 청송 만들기에 전력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제 손으로 시작했지만 아직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한 일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마무리 짓고 싶다”며 “부족하거나 아쉬운 점도 부지기수고, 지역발전을 위한 욕심이 앞서는 마음을 억누를 길이 없다”면서 재선도전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군수직 도전에 강한 의지를 보이며 부지런히 표심을 공략하고 있는 윤종도 전 도의원도 국민의힘 공천에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국민의힘 경북도당 정책자문위원회 부위원장직을 맡아 크고 작은 당행사에 적극적인 참여와 지역국회의원과의 원활한 소통을 강조했다.

윤 전 의원은 “더 푸르른 청송, 활력 있는 도시를 만들고, 살기 좋고 인정이 넘치는 청송을 만들어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출마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60여년을 고향지킴이로서 청년시절 4-H 농촌운동을 시작으로 청년회의소, 바르게살기 등 여러 사회단체 활동을 이어오며 청송의 과거와 현재를 책임져 왔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40여년의 공직생활 마무리하고 군수직에 도전장을 내민 이경기 전 청도부군수도 국민의힘 공천을 자신하며 행사장과 시장을 돌며 얼굴 알리기에 분주하다.

오랜세월 지역을 떠나 공직생활을 하면서도 늘 고향 발전에 대해 고민해 왔다며 “군수직을 맡게되면 검증된 능력과 중앙정부와의 폭 넓은 인적 네트워크로 많은 예산을 확보해 군민 모두가 두루두루 잘사는 부자청송을 만들 자신이 있다”며 출마변을 밝혔다.

그는 지금 청송이 전문 행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하며 “행정은 갈수록 복잡해지고 더더욱 전문성이 요구된다. 전문성 없는 추진력은 독단으로 빠질 우려가 있다”고 자신의 강점을 부각하기도 했다.

민선3기 청송군수 역임 후 고향인 진보면에서 농업에 종사하던 배대윤 전 군수는 내 고향 발전을 위해 마지막 봉사를 다짐하며 군민들의 선택을 기대하며 동분서주 뛰고 있다.

배 전 군수는 출마결심에 대해 “현재 청송군의 행정이 정상적이지 않아 다시 한 번 군정을 바르게 이끌어 달라는 군민들의 요청으로 결심을 굳히게 됐다”며 “지난 경험을 바탕으로 군수직을 맡게되면 군민 모두가 품위를 지키며 잘사는 행복 청송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배 전 군수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되면 군민들의 의사에 따라 당을 선택하겠다. 내년 선거가 청송군의 미래 100년을 결정짓는 결정적 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청송군수 선거는 민선 7기를 거치는 동안 지역 보수층을 등에 업은 국민의힘의 공천을 받아 낙마한 사례가 단 한차례도 없을 정도로 주민들은 본선 경쟁보다 물밑 공천경쟁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이번 3월 9일 치뤄지는 대통령 선거 당선 여부에 따라 여권에서도 추가적인 출마 예정자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 지역 정가의 전망이다.

윤성균·곽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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