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10명 중 8명 “대선 때 반드시 투표하겠다”

유권자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이 다음 달 9일 치러지는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반드시 투표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7~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5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 오차 95% 신뢰 수준에 ±2.5%p, 자세한 사항은 중앙여심위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83.0%로 집계됐다.

이는 2012년 18대 대선(78.2%)과 2017년 19대 대선(82.8%) 때보다 높은 수치다.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70세 이상이 90.7%로 가장 높았다. 이어 60대 89.8%, 50대 87.2%, 30대 84.1%, 40대 81.7%, 18∼29세 66.4% 순으로 확인됐다.

투표 참여 의향이 있다고 답한 유권자 중 사전투표일에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7.4%로 19대 대선(17.1%)보다 10.3%p 높게 조사됐다. 19대 대선의 실제 사전투표율은 26.1%였다.

후보자를 선택하는데 고려하는 사안으로는 ‘인물·능력·도덕성’을 꼽은 비율이 40.5%로 가장 많았고, ‘정책·공약’(35.1%), ‘소속 정당’(12.7%), ‘정치 경력’(5.3%), ‘주위의 평가’(2.9%)가 뒤따랐다.

투표를 통해 기대할 수 있는 효능감에 대해서는 ‘선거를 통해 국가 전체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의견에 유권자의 78.7%가, ‘선거에서 내 한 표는 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에는 유권자 74.5%가 동의했다.

‘선거를 통해 나의 일상생활과 삶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의견에도 56.8%가 동의한다고 응답했다.

아울러 이번 대선에 ‘관심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89.9%로 지난 19대 대선 조사 결과 88.1%보다 1.8%p 상승했다.

장성환기자 newsman90@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