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기초단체장 누가 뛰나-고령군수] 郭 군수 연임 제한에 9명 국힘 공천 경쟁
[TK 기초단체장 누가 뛰나-고령군수] 郭 군수 연임 제한에 9명 국힘 공천 경쟁
  • 곽동훈
  • 승인 2022.02.27 21:3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천타천 9명 후보자로 거론
나영강 “침체된 농촌 반석위에”
박상호 “폭 넓은 네트워크 가져”
박정현, 풍부한 선거경험 강점
배기동 “지방자치, 경영 마인드”
여경동 “경찰서장 때 민원 해결”
이남철 “주민 행복서비스 노력”
이상용, 오랜 단체활동이 큰 힘
임영규, 32년간 대과 없이 근무
임욱강, 前선거 郭 군수와 접전

곽용환 군수가 3선 연임 제한으로 물러나는 경북 고령군에선 현재 자천타천 9명이 차기 군수 선거 후보자로 거론된다

출마자들간 신경전이 어느 때보다 치열한 가운데, 현재까지 출마 의사를 내비친 후보들 모두 야당인 국민의힘 공천을 바라보고 있다. 야당 성향이 절대적으로 우세한 지역인 만큼, ‘국민의힘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등식이 성립될 전망이다. 공천 결과에 따라 일부 후보자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있다.

반면 여권인 민주당의 경우 하마평에 오르는 인물조차 없을 만큼 인물난을 겪는 모습이다.

출마 선언을 한 후보들은 일찌감치 고령지역 각종 대소사에 참석해 얼굴을 알리고 지역 민심을 살피는 등 부지런히 발품을 팔고 있다.

고령군 다산면이 고향인 나영강 전 경북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차기 고령군수 출마를 위해 최근 행사장을 누비며 얼굴알리기에 여념이 없다. 나 전 과장은 41년간 경북도청과 자치단체에서 공무원의 신조인 ‘청렴과성실’로 공직생활을 했다고 강조하고 있으며 “침체된 농촌을 다시 반석위에 올려놓아야 한다는 신념으로 출마를 결심했으며 공직생활의 검증된정책 능력과 폭넓은 인적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고령을 발전시키겠다”고 출마의 변을 내놨다.

박상호 전 특허법원 사무국장은 지난해 6월 법원에서 퇴임한 후 차기 군수 후보로 강력히 부각되고있다. 박 전 국장의 경우 선친이 고령에서 오랫동안 박찬규 법무사를 운영하면서 닦아놓은 기반이 지역민의 표심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그는 “오랜 법조계 근무로 다양한 중앙 인맥과 폭 넓은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며 “훌륭한 인적 자원을 가진 공조직을 더욱 잘 훈련 시키고 단련시켜서 최상급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며 친환경 농촌·명품전원 도시 조성 등으로 고령군을 명품 전원도시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정현 경북도의원은 도의회 건설소방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그동안 의정활동을 통해 꾸준히 지역에서 군민들과 소통하며 얼굴을 알려왔다. 아직 뚜렷한 출마변을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 제6대 고령군의원에 당선돼 후반기 부의장을 역임했으며, 이후 제10대 경북도의원에 출마(당선), 제11대 경북도의원 선거에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재선에 성공하는 등 풍부한 선거 경험을 갖췄다.

배기동 바르게살기 전 경북도협의회장은 고령에서 자동차판매대리점을 운영하며 경제 마인드, 이에 따른 폭 넓은 인맥을 가진 것이 장점이며 새해들어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 모습이다.

배 전 회장은 “3선, 12년의 공직자 군수는 군(郡) 경영에 있어서 정체를 뜻한다. 지방자치도 경영의 마인드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 후보는 선거운동을 하기 위해 지난해 말 바르게살기 경북도협의회장직을 내려놓은 것으로 알렸다

여경동 전 고령경찰서장 전 서장은 일찌감치 후보군에 합류해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여 전 서장은 “36년간 청와대 경호실 등 주요 보직에서 근무해 서울 등 중앙부처에 많은 인맥을 형성하고 있다”며 “그들과 소통이 가능해 고향발전에 획기적인 견인차 구실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16년 1월부터 1년6개월간 고향에서 경찰서장직을 맡아 치안 설명회를 통해 지역 곳곳의 민원을 해결한 바 있다. 여 전 서장은 “청렴과 성실함으로 고령을 변화시켜 불공정과 편파적인 행정의 피해자가 없도록 군민의 눈높이와 생각을 담는 행정을 추진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이남철 전 고령군 행정복지국장은 후보군 가운데 가장 먼저 고령군수 출마의 뜻을 밝히고 일찌감치 표밭갈이에 나섰다. 이 전 국장은 “인구 유입정책으로 도심지역를 도시 재생뉴딜사업과 시가지 인프라 구축을 통한 주민생활의 행복서비스를 찾는데 전력를 다하고 사람이 살기좋고 사람들이 찾아오는 고령만들기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출마변을 밝혔다. 이후보는 40여 년간 고령군 공직생활로 지역민에게 얼굴을 알렸고 단 한 차례도 지역을 떠난 적이 없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이상용 고령군 관광협의회장은 “아직 고민하고 있다”며 군수 선거 출마에 말을 아끼고 있지만 대가야 고령의 관광 정책을 책임지는 관광협의회 책임을 맡고 있는 데다, 지역에서 오랫동안 봉사해온 만큼 주변의 출마 권유가 계속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대구축협조합장 연임 등 대구와 고령지역 경제 분야에 영향력이 있어, 국민의힘 공천 여부 등 외부적인 요건이 형성되면 출마로 급선회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지역에서 오랜 기간 활동하면서 쌓아온 각종 대소사 단체 활동이 출마 시 큰 힘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임영규 전 고령군 건설과장은 지난해 3월 고령군 공직생활을 마치고 차기 군수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32년 간 고령군에서 대과없이 근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지역의 각종 모임과 대소사에 부지런히 발품을 팔고 있다.

임 전 과장의 부친은 제4대 후반기 고령군의회 의장을 역임한 임병철 전 의원이다. 부친의 왕성했던 후광도 기대되는 부분으로 꼽힌다.

임욱강 전 고령군 기획실장은 지난 2018년 무소속으로 고령군수 후보로 출마해 곽용환 현 군수와 접전을 벌인 끝에 석패한 전력을 갖고 있다. 당시 무소속 출마로 41.7%라는 득표율을 보였다. 특히 고령읍은 곽 군수에 앞서는 등 선전해 이번 선거에선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로 출마를 결심했다.

그는 전 국민의힘 경북도당 부위원장과 전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회 정치발전분과 고령군 위원장 등 국민의힘 조직활동도 경험했다.

고령군에서 각 실과장을 역임해, 공직생활을 이해하고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추홍식·곽동훈기자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