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백신접종 1년…국민 86% 접종에도 백신 불안감 ‘여전’
국내 백신접종 1년…국민 86% 접종에도 백신 불안감 ‘여전’
  • 조혁진
  • 승인 2022.02.27 21:4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관군경 적극적 협력 큰 도움
이상반응 5천여건·837건 인정
잦은 접종 권고에 피로감 호소
방역당국이 지난 1년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추진한 결과 국민 86%가량이 기초 접종을 완료했다. 당국은 높은 접종률의 기반으로 민·관·군·경의 적극적인 협력을 꼽았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지난해 2월 26일부터 1년간 누적 1억 1천892만 1천34건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졌다고 27일 밝혔다.

1회 이상 접종을 받은 국민은 4천484만명이다. 국내 인구 5천132만명 중 87.4% 수준이다. 기초접종인 2차 접종을 마친 인원은 4천434만명(86.4%)이다. 3차접종은 인구 대비 60.9%인 3천122만명이 완료했다. 4차 접종자는 1만1천여명으로 집계됐다.

당국은 높은 접종의 기반으로 민·관·군·경이 백신접종에 적극적으로 협력한 점을 꼽았다. 질병청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서 1만7천342곳의 예방접종 위탁의료기관이 운영 중이다. 대규모 접종을 위한 예방접종센터는 지난해 7월 282개소까지 확대된 바 있다.

지자체 차원으로는 지역 자원봉사자 등과 함께 방문접종팀을 꾸려 찾아가는 접종을 시행한 가운데, 군에서는 군의관 421명, 소방청에서는 간호사와 응급구조사 등 924명을 파견해 백신 접종 업무를 지원했다.

백신 유통을 위해선 군 인력 7만1천여명과 경찰 8만2천여명, 군·경 차량 약 5만4천여대가 투입됐다.

다만 백신 접종이 1년간 이뤄졌음에도 백신에 대한 불안감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모양새다. 잦은 접종 권고에 따른 불만도 커져가고 있다.

대구시민 A씨는 “부작용 우려 때문에 아직 3차 접종을 맞지 않았다. 처음에는 2차 접종으로 끝낼 것처럼 발표하더니, 이제는 4차 접종까지 하고 있다. 잦은 접종 권고에 피로감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까지 신고된 접종 후 중증·사망·아나필락시스 사례는 5천264건이다. 이 중 837건이 인과성을 인정받았다. 이상반응으로 피해보상이 신청된 사례 1만3천792건 중에서는 5천158건에 보상 결정이 내려졌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인과성 인정 근거가 불충분한 경우에도 의료비와 사망 위로금을 지원하고 있다”며 “중증이나 특별관심 이상반응이 나타난 환자 중 접종과 인과성 근거가 불충분한 557명에게 의료비 지원이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사망자 중 인과성이 불분명하지만 위로금 지원이 진행 중인 대상자는 15명”이라고 설명했다.

조혁진기자 jhj1710@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