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 교통안전을 위한 고민
<발언대> 교통안전을 위한 고민
  • 승인 2009.02.1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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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년대 초 이륜차(오토바이)가 처음 도입되면서 교통수단으로서 많은 교통편익을 제공해왔다.
단순한 출퇴근용 수단뿐만 아니라 퀵서비스, 레저용으로 기능과 제작형식도 일반자동차만큼이나 다양화되었다.

연령층에 있어서도 경찰서에서 매월 1회 실시하는 원동기장치자전거 운전면허 시험에 매번 청소년들이 응시해 젊은 층에서 고령자에 이르기까지 연령층이 확대되었다. 하지만, 이면에 이륜차 운전 특성상 다음과 같은 문제를 안고 있다.

일반자동차처럼 옆 좌석에 승차할 기회가 없어 이륜차 운전자의 운전기능을 측정할 기회가 없고, 배기량에 따라 차체의 크기와 기능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차종에 따라 숙달정도가 다르다.

자동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려운 시험과정 없이 면허를 취득하기 때문에 교통법령 습득에 소홀하기 쉽다. 일부 청소년의 경우, 방과 후 또래들의 놀이기구로 사용되다가 사고를 접한 후에야 보호자가 처음 알게 되는 경우가 많아 사전관리가 어렵다.

또 객관적으로 동일한 상황에서 일반자동차보다 오토바이 사고 피해정도가 경험적으로 더 막대하지만, 일상에서 이륜차의 위반행위에 대한 비난정도는 일반자동차에 비해 오히려 덜하다.(물론, 일부 폭주족에 대한 비난여론이 있기는 하지만)

이러한 문제는 사고시마다 인식되는 것이지만, 교통수요의 중추가 일반자동차 때문인지 진정한 고민의 대상으로는 아직 자리 잡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이제 며칠 있으면 봄바람이 일기 시작하는 우수(雨水)다.

따뜻해지는 만큼 이륜차의 운행횟수도 많아지고,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많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통학로를 오간다. 도로를 힘겹게 응급차와 견인차, 구조차가 누비기전 지금부터라도 “무엇을 지도할 것인가,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 어떻게 행하게 할 것인가, 계속 바라만 봐도 되는 건가”를 고민하는 한 발자국을 내딛어야겠다.

이규선 (leegseon@np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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