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 실수는 없다' 임성재, 다시 한번 '난코스' 우승 도전
'두 번 실수는 없다' 임성재, 다시 한번 '난코스' 우승 도전
  • 승인 2022.03.0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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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24)는 지난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에서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대회 개막에 앞서 전문가들이 꼽은 우승 후보 1순위였기에 아쉬움은 더 컸다.

임성재가 혼다 클래식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혔던 이유는 대회가 열린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가 워낙 난도가 높아 정확한 샷으로 타수를 잘 지키는 임성재의 경기 스타일에 딱 맞기 때문이었다.

임성재의 아이언샷은 탄도가 높고 스핀이 많아 그린이 단단하고 빠른 플로리다주 골프 코스에서 위력을 발휘한다.

오는 4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열리는 PGA 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천200만달러) 대회장 베이힐 클럽&로지(파72)도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만큼 어렵기로 악명 높다.

파72에 7천466야드의 전장이라 아주 긴 코스는 아니지만, 아차 하면 더블보기 이상 스코어가 나온다는 점은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와 비슷하다.

2015년부터 작년까지 평균타수가 72.75타였다.

코스 곳곳에 자리 잡은 물과 바람은 정교한 샷을 치는 선수에게 절대 유리하다.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에서 장기를 발휘하지 못하고 컷 탈락했지만, PGA 투어 전문가들이 임성재를 이번 대회 유력한 우승 후보에서 빼놓지 않은 이유다.

미국 프로 스포츠 베팅 전문 매체 스포츠 에지 플러스는 임성재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에 이어 세 번째로 우승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PGA 투어닷컴도 15명의 우승 후보 가운데 임성재의 이름을 11번째로 올려놨다.

이 대회에 3번 출전해 공동 3위-3위-공동 21위라는 빼어난 성적을 냈다는 사실과 환상적인 볼 스트라이킹 능력을 우승 후보 선정 이유라고 PGA 투어닷컴은 설명했다.

매킬로이와 세계랭킹 1위 욘 람(스페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스코티 셰플러(미국) 등이 임성재와 우승을 다툴 강호들이다.

이경훈(31)과 김시우(27)도 출사표를 냈다.

케빈 나, 더그 김, 존 박(이상 미국), 대니 리(뉴질랜드), 이민우(호주) 등 동포 선수들도 출전한다.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대회 개막을 앞두고 출전 신청을 철회했다.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 원정을 다녀온 뒤 손목과 허리 부상을 이유로 한 번도 대회를 치르지 않은 디섐보는 이 대회 출전을 공언했지만, 손목이 다 낫지 않았다며 출전을 포기했다.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이 출전 선수 120명으로 제한된 특급 대회라서 같은 기간 푸에르토리코의 그랜드 리저브 골프클럽(파72)에서는 푸에르토리코 오픈(총상금 370만달러)이 열린다.

상금과 포인트는 적지만 우승자에게는 2년 투어카드가 주어지기에 중하위권 선수들의 경쟁이 뜨겁다.

위창수(50), 배상문(36), 강성훈(35), 그리고 김찬, 존 허, 마이클 김(이상 미국) 등이 출전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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