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를 찾아서] 해맞이
[좋은 시를 찾아서] 해맞이
  • 승인 2022.03.0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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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복조

해 속으로 들어오라고 하네요

우리 둘은 갖가지 꽃을 피웠어요

하늘이 퍼즐 맞추기 하는 걸 봅니다

“여보! 해 뜨는 것 봐

하루도 같은 날이 없어“

남편은 신기한 듯 해를 만져요

불그레 물든 우리는

해를 안고 나옵니다

환한 선물이

어깨에 출렁이고 있어요

◇박복조=대구 출생.『차라리 사람을 버리리라』를 내며 등단

<해설> 꿈, 소망, 바람, 희망 이 모두가 새해를 맞이하는 사람들의 기도에 하나의 공통점으로 담겨있다. 해마다 새해 아침이 되면 내게서 부족한 부분을 이루게 해달라고 첫해를 바라보며 기도를 한다. 소원을 들어주든 안 들어주든 그것은 상관없다. 다만 꼭 그래야 할 것 같아서다. 인간이라서,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서. 기왕이면 들어주면 더 좋고.

-정광일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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