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를 찾아서] 영원에
[좋은시를 찾아서] 영원에
  • 승인 2022.03.06 20:5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상은

영원이란 늘 저렇게

파도처럼 철썩이다

조용히 물러나기도

포구에 부려놓은

슬픈 포말의 숨소리

잠시 잠깐 머문다고

어찌 누구를 하찮은

일생이었다고 할까

◇서상은= 1935년 포항 호미곶 구만리 출생. <신세계>사 수필, <현대문예>시 추천

<해설> 아침 일찍 풀잎에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이슬방울 같음이 인생이라고 선각자(先覺者)는 말했다. 그렇다고 지구상에 태어나는 모든 인류나 생명체가 하찮은 일생이라 말할까? 세상에 오는 생명체는 어떤 필요에 의한 것이다. 그가 무슨 일은 했건 어떻게 살아왔건 간에 하찮은 것은 없다. 파도나 물거품의 숨소리까지도.

-정광일 (시인)-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