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출신 '수영' 임우근, '원반' 신영숙 한국新
장애인 양궁의 '간판' 이홍구(45.대전)가 제30회 전국 장애인체육대회에서 6관왕에 올랐다.
2008년 베이징 장애인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이홍구는 9일 대전 유성구 궁동 충남대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양궁 리커브 개인전 ARW2 결승에 서 정영주(경기)를 6-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홍구는 앞서 리커브 30m, 50m, 70m, 90m개인과 개인종합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개인전 우승까지 휩쓸어 6관왕을 달성했다.
이홍구는 이번 대회 여자 수영에서 5관왕에 오른 김지은(부산) 등과 대회 MVP를 다툰다.
또 지난 3월 시각장애를 딛고 밴쿠버 동계장애인올림픽에 크로스컨트리 스키 대표로 참가했던 임학수(강원)는 남자육상 800m T13에서 2분12초07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 400m, 1,500m, 400m계주를 포함해 대회 4관왕이 됐다.
대구는 수영종목 간판 선수 임우근이 남자 50m SB5 경기에서 44초36의 한국신기록을 수립했다.
또 경북의 신영숙도 육상 여자 원반던지기 F56에서 역시 8m64의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다관왕에는 경북 채장욱이 육상 남자 400m T38을 비롯해 800m, 1500m, 400m계주에서 모두 우승해 4관왕이 됐다.
또 김민영과 김경옥(이상 경북)도 나란히 여자 역도에서 3관왕에 올랐고 전무홍(대구)과 강선모(경북)은 수영과 육상 종목에서 2관왕이 됐다.
한편 시도별 메달 집계에서는 경기도가 금메달 118개와 은메달 94개, 동메달 84개로 총 득점 15만1천246점을 기록, 서울(12만6천802점)을 제치고 1위를 달리는 가운데 대구는 금메달 29개, 은메달 30개, 동메달 30개로 11위를, 경북은 금메달 48개, 은메달 49개, 동메달 45개를 획득해 종합순위 7위에 마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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