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정책위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한나라당 서민특위가 제시한 대기업 하도급 구조 개선, 서민자녀 등록금 경감, 택시 대책에 대해 “그동안 민주당이 주장해온 서민정책을 그대로 수용한 것으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의장은 특히 한나라당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기업형슈퍼마켓(SSM) 규제관련 2개 법안 처리를 추진하겠다고 한 데 대해 “두 법안 처리가 지연된 지난 5개월간 SSM이 130여개 늘어났다”며 “한나라당은 SSM에 시간 벌어주기를 그만두고 9월 내에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나라당의 인턴교사 지원 확대, ICL(취업 후 등록금 상환제) 학점제한 완화 방안에 대해선 “4대강 예산 축소 등 예산 조정을 통해 인턴교사가 아니라 정교사 수를 대폭 확대하고 ICL 학점제한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의장은 “한나라당 내부에서 친서민 정책에 대해 체질적 거부감을 보이고 있고 반시장 정책이라는 비판이 있어 이 안들이 추진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며 서민정책의 실천을 위한 협상 기구 설치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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