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를 찾아서] 곁
[좋은시를 찾아서] 곁
  • 승인 2022.03.1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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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정

그예

닿으려면

내처

허물어야 하나요

꽃이 피고

지는 일

그대 오고

가는 길

그 어귀

지키고 서서

홀로

저물어야 하나요.

◇김미정= 1961년 경북 영천産.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조부문 당선

<해설> 인간은 사회성 동물이다. 이는 곁을 소중히 여긴다는 것이다 [곁]에 존재하는 이가 없다면 그 삶은 천만 지옥의 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처럼 어둡고, 쓸쓸하고, 허무한 일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누구인가 만물 중에 유일한 이성을 소유한 사람 아닌가. 우리는 비워진 그 [곁]을 그리움과 기다림으로 채워나간다. -정광일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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