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기초단체장 누가 뛰나] 칠곡군수...기업가·행정가 출신 등 10여명 출사표
[TK 기초단체장 누가 뛰나] 칠곡군수...기업가·행정가 출신 등 10여명 출사표
  • 박병철
  • 승인 2022.03.14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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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욱, 건설·언론사 경험 강점
서태원, 칠곡군 7년 근무 경험 인맥 탄탄
안종록, 도시계획 분야 전문가
장재환, 국민의당 입당 후 도전
이재호, 군의장 역할 충실 평가
이성원, 30년 경력 지역 언론인
배시열,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장세호, 민주당 후보 출마 전망
곽경호·최연준 등 하마평 올라

 

경북 칠곡군은 백선기 군수의 3선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된 지역이다.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칠곡군수 자리를 노리는 여러 후보들이 앞다퉈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민간 출신 경영 전문가와 공무원, 군의원 등 행정가 출신의 대결 구도가 생겨나는 모양새다.

지역 안팎에선 약 10명의 후보군이 오르내리고 있다. 인지도 면에서 상위권을 형성 중인 이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민간 기업 경영자와 행정가가 눈에 띈다. 칠곡군 내부에선 행정가인 백 군수가 3선을 했던 기조를 유지해 나가야 한다는 의견과, 새로운 경영 마인드를 갖춘 새 인물이 와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민간 출신 새 인물로 떠오르는 이는 김재욱(58) 전 TBC 상무이사가 대표적이다. 서울대 국제경제학과와 동 대학원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금융기관, 건설사, 언론사에서 경영 전략과 신사업 발굴, 투자 업무를 담당한 경영 기획통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TBC에서는 신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으로 흑자 달성에 일조를 하며 상무이사로 승진하는 등 지역 내에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현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재선할 경우 처남인 김 상무가 칠곡군과 경북도의 관계를 더 탄탄하게 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장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상무와 대비되는 행정가 출신 후보군들은 서태원 전 봉화부군수, 안종록 전 경북개발공사 사장, 이재호 전 칠곡군의회 의장 등이 거론된다.

서태원(59) 전 봉화부군수는 칠곡군에서 첫 공직생활을 시작한 후 경북도 문화예술과, 중국 하남성 국제교류원 근무를 거쳤다. 칠곡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칠곡군에서 7년간 근무한 경험과 특정 종교에 형성된 폭 넓은 인맥으로, 지역에서는 비교적 탄탄한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다.

안종록(68) 전 경북개발공사 사장은 북삼 숭산초와 약목중을 졸업하고 경북도 건설도시방재국장을 지냈다. 도청 이전 신도시 조성 사업을 맡는 등 도시계획 분야에서는 최고 전문가임을 자부하고 있다. 안 전 사장은 풍부한 경험을 앞세워 칠곡군을 신도시로 육성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장재환(63) 전 칠곡군의회 의원은 2010년 무소속으로 출마해 제6대 칠곡군의회 의원으로 당선됐으며, 재선에 성공하고 지난 총선에서 무소속 출마한 경력을 갖고 있다. 이번에도 국민의당에 입당해 깨끗한 이미지로 군민을 위해 봉사하고, 늘 고민하고 노력하는 자치단체장이 되겠다는 각오로 출마 의사를 밝혔다.

현 칠곡군과 가장 가까이 있는 정치인은 이재호(65) 전 칠곡군의장이다. 2014년 무소속으로 군의원에 당선돼 정치에 입문, 제7대 의회운영위원회 위원장, 산업건설위원회 위원장 및 제8대 전반기 의장을 역임했다. 동행의정을 의정활동 목표로 설정하고 집행부를 견제하고 군민의 복지 증진과 지역 발전을 위한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주민과의 적극적인 소통 및 청년·육아·일자리 등 주민 밀착형 정책 개발을 위해 유튜브 방송 채널 책방아저씨 이재호TV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구미 출신인 이성원(57) 칠곡신문 대표도 칠곡군수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대표는 30년 경력의 지역 언론인이다. 칠곡신문에 지역 선거를 바라보는 각종 칼럼을 게재하거나 현장 취재를 통해 자연스럽게 주민과 접촉을 이어가며 자신이 차기 칠곡군수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배상도 전 칠곡군수의 아들 배시열(46) 씨는 2004년부터 국회의원 보좌진으로 근무, 국민의힘 류성걸 국회의원 비서관으로 일했다. 칠곡군 지천면에서 태어났으나 초·중·고등학교와 대학교는 모두 대구 등지에서 나온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에 출마했던 장세호(65)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도 출마 후보군에 오르내린다. 경북도지사 선거 출마도 점쳐지고 있어 아직까지는 유동적인 상황이다.

이 밖에도 곽경호(68) 경북도의원, 최연준(55) 칠곡군의회 부의장 등이 칠곡군수에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박병철·강나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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