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축구, U-17·U-20 여자 월드컵 불참…2년 넘게 '두문불출'
북한 축구, U-17·U-20 여자 월드컵 불참…2년 넘게 '두문불출'
  • 승인 2022.03.1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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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축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2년 넘게 국제 무대에 두문불출하고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올해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20세 이하) 여자 월드컵과 FIFA U-17(17세 이하) 여자 월드컵에 북한 대신 각각 호주, 중국이 출전한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는 북한축구협회가 코로나19를 이유로 이들 대회 참가가 어려워졌다며 AFC에 불참을 통보한 데 따른 것이다.

연합뉴스가 입수한 불참 통보서에서 북한축구협회는 “오미크론 변종 감염률이 계속 상승하고 있어 축구 대회 개최와 출전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우리 여자 U-20, U-17 대표팀은 국경 폐쇄와 여행 제한으로 인해 이번 대회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북한 축구는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국제대회에서 종적을 감췄다.

북한 남자 A대표팀은 2019년 11월 레바논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원정 경기를 치른 게 마지막이다. 이 경기 뒤 북한은 월드컵 예선 불참을 선언해 자동 탈락했다.

북한 여자 A대표팀은 2019년 3월 키프로스컵 이후 지금까지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

남녀 각급 대표팀을 통틀어서는 남자 U-23 대표팀이 2020년 1월 AFC U-23 챔피언십에 출전한 게 마지막 실전 기록이다.

이후 2년 넘게 북한 축구는 ‘감감 무소식’이다.

북한 여자 U-20 대표팀은 2019년 열린 AFC U-19 챔피언십에서 4위를 해 올해 8월 코스타리카에서 열릴 예정인 U-20 월드컵 출전권을 따냈다.

또 여자 U-17 대표팀은 2019년 치러진 AFC U-16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해 올해 10월 인도에서 열리는 U-17 월드컵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코로나19와 그에 따른 폐쇄 조치 때문에 북한의 여자 축구 유망주들은 세계 무대에 오르는 값진 경험을 하지 못하게 됐다.

U-20 월드컵에는 아시아를 대표해 일본, 한국, 호주가 출전한다. 또 U-17 월드컵에는 아시아 대표로 일본, 인도(개최국), 중국이 나선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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