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왔어요”…노랗게 물든 의성 산수유 마을
“봄이 왔어요”…노랗게 물든 의성 산수유 마을
  • 김병태
  • 승인 2022.03.16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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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마늘밭·파란 하늘과 조화
3만여 그루 4㎞ 이어져 장관
의성산수유마을
의성군 사곡면 화전리 숲실 마을 전경. 사진은 지난해 산수유 꽃이 활짝핀 모습.

매년 3월 노란꽃으로 봄의 시작을 알리는 산수유 꽃이 올해는 오는 19일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해 이달말 꽃이 활짝 필 것으로 보인다.

산수유꽃이 만개하는시기에 맞춰 의성의 특산물인 초록빛 마늘밭이 펼쳐져 파란하늘과 함께 그 선명한 색의 대비가 조화를 이루니 그 아름다움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고즈넉한 시골생활을 다룬 영화 ‘리틀 포레스트’의 촬영지가 바로 의성군 사곡면에 위치한 산수유마을이다.

의성군 사곡면 화전리 산수유 마을에는 300년 이상의 산수유나무 3만여 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이름 봄에 노란꽃 물결로 뒤덮인 마을 경관을 보기 위해 해마다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화전리 일대는 산과 논두렁, 도랑둑에 짙은 노랑 물감을 뿌려 놓은 듯한 산수유꽃이 4km 넘게 이어진다.

화전리 1·2·3리 일대에 산수유나무가 골고루 흩어져 있지만, 특히 화전2리(숲실)가 유명하다.

숲실(禾谷)은 약 300년 전 최씨와 조씨가 정착해 사방이 산으로 쌓여 있고 다래넝쿨로 덮여 있는 골짝을 개척하였다고 숲실(禾谷)이라고 한다.

개울가와 논·밭뚝 집 울타리 산자락 등지에 자생하는 산수유는 3월 하순부터 꽃망울을 떠뜨려 4월 중순까지 꽃을 피우며,10월에 열매를 맺고 11월에 수확한다.

산수유는 해열과 자양강장 기능이 탁월해 한약 재료로 널리 이용되고 최근에는 산수유차로 개발돼 일반인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노란 산수유꽃을 더욱 도드라져 보이게 하는 것은 연초록의 마늘밭이다. 노란빛과 연둣빛이 어우러져 화사한 봄 풍경을 연출한다. 이처럼 고즈넉하면서도 한 폭의 그림같은 산수유 마을의 정취를 만끽하실 수 있는 곳이 사곡 산수유 마을 일대의 산수유 군락지이다.

의성=김병태기자 btki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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