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과학기술특위 위원장에 서상기 의원(대구 북구을)이 13일 선임됐다.

당 최고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신설을 앞두고 우리나라 과학기술분야정책 지원을 위한 특위를 만들기로 하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안형환 대변인이 밝혔다.

특위는 정부의 과학기술정책을 지원하고 한나라당당의 과학기술정책을 개발하고 추진하는 일을 맡게 된다.

서 의원이 특위 위원장을 맡게 된 것은 우리나라 1호 과학자 출신인데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포함한 이공계 출신 국회의원 모임을 이끌고 있으며, 현재는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한나라당 간사로 활동하고 있는 등 과학기술분야의 활발한 활동이 반영된 것이다.

서 의원은 특위 발족의 의미에 대해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과학기술이라는 방향설정을 하고 그에 대한 대책을 실천에 옮기자는 것” 이라고 말했다 .

그는 특히 대구지역의 과학기술과 관련, “첨복단지, 각종 융합산업, DGIST의 뇌과학, 로봇밸리 등 대구가 하고자 하는 모든 산업이 과학기술과 연결되지 않은 것이 없다”면서“대구의 신성장동력을 산업으로 발전시키는데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명박 정부 들어 과학기술부를 없앤데 대해 과학기술계의 불만이 컸었는데 이제 폭발할 상황에 이르렀다”면서“내가 나서서 (불만을 끄는)소방서 역할을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서 의원은 특위 위원장 선임을 사전에 몰랐으나 “안 받으면 또 친이친박 따질 것 같아 그냥 받기로 했다”고 털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