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봄 라운딩 시즌 맞아 골퍼 수요 집중 공략

유통업계가 본격적인 봄 라운딩 시즌에 맞춰 골프웨어·용품 등 다양한 기획전을 마련해 골퍼 수요 공략에 나섰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봄 라운딩 시즌을 맞아 골프 멤버십 프로그램인 ‘골프 클럽’을 출시했다. 이달 10일부터 6월 8일까지 3개월 간 적용되는 단기 멤버십 프로그램이다. 이마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골프 클럽에 가입하면 골프용품과 골프채 등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을 준다. 또 운영 기간 내 누적 구매 금액에 따라 이마트 상품권도 제공한다.

시타실과 전문 판매원이 상주하는 골프 전문매장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현재 전국에 43개인 스포츠 매장 내 골프 매장 수를 올해 말 50개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골프웨어 브랜드들도 라운딩 시즌 수요 선점에 공을 들이고 있다. 과거와 달리 일상에서도 입을 수 있는 캐주얼한 ‘하이브리드’ 골프웨어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는 분위기다.

온라인 패션플랫폼 무신사는 ‘스프링 프리뷰’를 통해 다양한 골프 브랜드의 봄 상품을 소개했다. 프리미엄 골프웨어 브랜드뿐 아니라 기능성과 편의성을 갖춘 필드 의류 기획전을 오는 28일까지 이어간다.

동아백화점 수성점·쇼핑점도 오는 22일까지 ‘E페이 데이’ 스페셜 행사를 열고 골프·아웃도어 특별 할인전을 진행한다.

롯데하이마트는 오는 31일까지 온라인 쇼핑몰에서 골프 관련 전자 제품 행사를 진행한다. 국내 골프 인구가 500만 명을 넘어서면서 골프웨어와 골프채에서 전자 기기 등으로까지 관련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데 맞춰 기획한 행사다. 이번 행사에서는 집에서 스크린 골프를 즐길 수 있는 홈 스크린 시뮬레이터와 손목시계형 거리 측정기, 레이저형 거리 측정기 등을 선보인다.

이 밖에도 골프존마켓은 내달 10일까지 인기 브랜드 골프용품을 최대 60% 할인 판매하는 ‘골프대전’을 진행한다. 실속 쇼핑을 위해 마련한 이번 행사는 골프존마켓 온·오프라인에서 동시 진행하며, 골프클럽과 골프백, 골프화 등 다양한 제품을 특별 할인가에 선보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젊은 골퍼들이 많아지면서 트렌디한 골프웨어와 용품 판매가 꾸준히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다”며 “다양해지는 고객 수요를 고려해 새로운 브랜드와 상품 발굴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강나리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