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5점 올리며 79-75 승 견인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4쿼터 앤드류 니콜슨의 눈부신 활약으로 6강 플레이오프(PO) 경쟁 상대인 창원 LG를 따돌리고 공동 5위로 올라섰다.
한국가스공사는 20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LG에 81-77로 승리했다.
4연승을 달린 한국가스공사는 6위에서 고양 오리온과 공동 5위(22승 25패)로 올라 서며 6강 PO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반면 LG는 원주 DB에 7위(21승 28패) 자리를 내주고 8위(20승 27패)로 내려앉았다.
이날 팽팽하던 승부의 균형추는 침묵하던 니콜슨의 득점포가 3쿼터 후반부터 터지면서 한국가스공사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니콜슨은 3쿼터 종료 6초를 남겨두고 3점으로 자신의 첫 득점을 올리며 62-59의 리드를 주도했다.
이어 니콜슨은 4쿼터 시작하자 마자 김낙현의 어시스트를 두 번 연속으로 득점과 연결하며 앞서 갔다.
한국가스공사는 71-64, 7점 차까지 앞서며 승리를 가져오는 듯 했지만 LG 아셈 마레이에 연속득점을 허용하며 턱 밑까지 추격을 당했다.
이어 3분여를 남겨두고는 LG 이재도에 중거리 슛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한데 이어 마레이에 득점을 허용하며 2점차(73-75)로 역전을 당했다.
패색이 짙던 한국가스공사는 니콜슨이 해결사로 나서며 승부를 되돌렸다.
니콜슨은 1분 40여초에 76-75로 한국가스공사가 역전하게 하는 3점을 터뜨린 뒤 결정적인 리바운드까지 따냈다.
니콜슨은 이어 1분 6초에 3점 라인 한참 뒤에서 시도한 장거리 슛으로 79-75, 4점 차를 재역전을 만들었다.
한국가스공사는 니콜슨의 연속 3점으로 승기를 잡고 이후 더 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니콜슨은 승부처인 4쿼터에만 혼자 12점을 넣는 활약을 펼치는 등 총 15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또 김낙현은 팀 최다득점인 16점과 어시스트 10개 걷어내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LG 마레이는 이날 24점 11리바운드로 분투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