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갤러리] 사물과 공간(Ding und Raum)
[대구갤러리] 사물과 공간(Ding und Raum)
  • 승인 2022.03.2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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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래순작DingundRaum

정래순 작가
정래순 작가
“집은 마음 속에 있다. 현실에는 없다. 세상 어디에서든 있다.”

나의 작업은 집이라는 이미지를 통해 유연하게 새로운 리얼리티를 나타내고자 한다. 이미지는 메시지이기도 하며, 단순한 모방을 통한 것이 아니라 대상의 본질을 압축적으로 재구성해서 보여지기를 바란다. 그리하여 대상이 가진 이미지를 전통적인 재현방식보다는 사유를 통한 형상적인 방법과 대상을 전유하여 획득한 감각의 힘을 표현하려 한다. 이는 사물이나 사건을 직접 경험할 때 구현되어 진다. 즉, 일상적인 삶에서 예술의 연속성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현실 이미지의 기초에서 실제로 경험할 수 없거나 경험하지 않은 현상이나 마음속으로 담아 두었던 것을 상상의 힘으로 빌려 집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작업하고 있다. 그 가상을 현실에 끌어들이는 방법으로 꿈꾸기를 선택한다. 꿈꾸기인 몽상(夢想)은 실현성이 없다고 그 가치를 일반적으로 깎아내린다. 하지만 무엇을 실제로 이룩하게 하는 미래에 대한 기대가 먼저 있어야 현실이 존재하기 때문에 꿈꾸기는 필요하며 중요한 가치가 있다.

사물과 공간의 관계도 포함된다. 사물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안에 연결된 관계들과 유형의 움직임이 보인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덧붙여지고 의미들이 서로 작용하기 시작한다. 그 작용들의 연결고리들을 집이라는 사물과 공간, 언어로 표현과 일상적인 사유를 통해 또 다른 경험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을 표현한다.

※ 정래순은 대구대 미술디자인 회화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경북 오모코 갤러리와 대구 웃는얼굴아트센터 등에서 일곱 차례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대구 아트랩범어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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