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권 교통흐름 개선…남부 철도교통 중심지 ‘급부상’
대구광역권 교통흐름 개선…남부 철도교통 중심지 ‘급부상’
  • 김종현
  • 승인 2022.03.2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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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순환도로·서대구역사 31일 완전 개통
대구 4차 순환도로
총 길이 33㎞ 달서구~동구 이어
고속도로 교통량 외곽으로 분산
연간 1천억 물류비용 절감 예상
서대구역사
연면적 8726㎡ 지상 4층 규모
KTX 주중 26회·주말 28회 정차
2030년까지 역세권 개발 추진
4차순환선칠곡분기점-경부선교차
30일 전면 개통식을 갖는 대구 4차 순환선 칠곡분기점.

대구의 교통흐름을 바꾸게 될 대구 4차 순환도로와 서대구역사가 30일 개통식을 갖고 31일부터 완전 개통에 들어간다. 지역의 숙원사업으로 수십년 동안 계획만 세웠던 서대구역사가 드디어 완공돼 지역민들이 기대에 부풀어 있다. 4차 순환도로 중 고속국도 구간은 공사 착공 8년만에 완공됐다. 전체 4차 순환도로망의 준공 개통으로 대구광역권 교통흐름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구 4차 순환도로 개통

국토교통부(장관 노형욱)는 오는 31일 12시부터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를 전면 개통한다고 밝혔다.

고속국도 제700호 대구외곽선 구간은 대구시 달서구와 동구를 잇는 총 길이 33km의 왕복 4차로 고속도로로서 지난 2014년에 착공하여, 8년 만에 개통하게 되었다.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는 ‘제2차 국가도로망 기본계획(2021~2030)’에서 제시된 대구시 순환축인 ‘대구외곽순환도로’중 서북부 단절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 1조5천710억 원이 투입되었다.

전 구간 65.67km가운데 고속도로 32.91km, 광역시도 15.07km, 민자도로 17.69km로 구성돼 있다.

진·출입시설로는 분기점 2개소(칠곡, 상매), 나들목 8개소(달서, 다사, 북다사, 지천, 동명동호, 서변, 파군재, 둔산)가 설치되어 고속도로의 접근성도 크게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개통으로 대구광역시 도심지역에 집중되던 경부 등 5개(경부, 중앙, 중부내륙, 대구포항, 대구부산)의 방사형 고속도로의 교통량을 외곽으로 분산시켜 도심교통 혼잡해소와 연간 약 1천 27억원의 물류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예측된다. 달서∼상매 주행시간의 경우 45분에서 24분으로 21분이 단축되고 운행거리 단축도 4.7km(37.6→32.9km)에 이른다.

실시간 전방 교통상황을 알려주기 위해 통합 차로제어를 통한 효율적 교통관리(18개소) 기법을 도입하였고, 도로 살얼음 예방을 위해 터널 진·출입 구간에 도로열선(8개소)을 설치했다. 운전자의 휴식을 위한 편리한 졸음쉼터 4개소와 차량고장 등을 대비한 비상주차대도 750m 간격으로 곳곳에 설치하였다. 특히, 천연기념물 1호인 측백나무 숲, 달성습지 등 주변 환경과 어우러진 자연친화적 도로, 도심지를 통과하는 구간에는 소음피해가 최소화가 되도록 저소음포장을 적용해 건설했다.

 

한편 대구 4차 순환도로 달서나들목~율암나들목(32.91km) 요금이 2천200원(하이패스 기준)으로 확정됐다.

기존 동구 안심~수성구 범물동(범안로 7.25km 600원), 달서구 상인동~수성구 범물동(앞산터널로 10.4km 1천600원) 등 민자 노선 요금과 비교하면 거리 대비 절반가량이다.

하이패스가 아닌 현금 통행료는 3천 원이다. 대구 4차 순환도로로 한바퀴를 돌게 되면 하이패스 이용 시 총 4천400원, 현금은 5천200원이다.

달서나들목에서 동명동호나들목까지 20.28㎞는 1천600원이다. 서변나들목에서 율암나들목까지 12.24㎞는 1천400원, 동호동명나들목에서 서변나들목까지 5.8㎞ 구간은 무료다.

4차 순환도로를 통해 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최종목적지 요금소에서 연계요금을 적용해 700원에서 900원의 할인도 받을 수 있다.

20㎞ 미만 구간 이용시 출근시간 오전 5시부터 오전 7시, 퇴근시간 오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50% 할인이 적용된다. 또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오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20% 할인을 적용한다.

 

30일 개통식을 갖는 서대구역사 전경.

◇서대구역 준공 개통

30일 개통식을 갖는 서대구역은 2019년 착공, 3년만에 완공됐다. 연면적 8천726㎡, 지상 4층 규모다. 사업비는 총 1천81억원(국비 92억원, 시비 989억원)이 투입됐다. 31일부터 열차가 정식 운행된다. 서대구역에는 KTX가 주중(월∼목) 26회(상행 13회, 하행 13회), 주말(금∼일) 28회(상행 14회, 하행 14회) 정차한다.

일반실 운임은 서울∼서대구 4만2천300원이며, 서대구역을 경유하는 서울∼동대구 운임은 4만3천100원이다. 서대구∼부산은 1만7천900원, 서대구∼마산은 1만2천원이다. 서대구역은 서대구역세권 개발사업이 추진중이다. 오는 2030년까지 민간자본, 국비, 시비 등 14조5천27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즈음 서대구역은 고속철도를 포함해 대구권 광역철도, 대구산업선, 달빛내륙철도, 통합신공항철도 등의 경유 또는 출발·도착역이 된다. 부산, 경남을 포함해 광주, 전남, 전북을 잇는 국토 남부의 철도교통의 중심지가 될 전망이다.

서대구역 광장 3만㎡와 역사 5천 73㎡, 인근 복합환승센터 3만㎡ 등 6만 9천 ㎡가 개발되면 지상에는 환승시설과 관광형 문화 체육시설, 산업단지를 지원할 비즈니스 시설이 들어서고 지하에는 상업시설과 환승주차장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서대구역은 대합실과 편의점, 매표소가 손님을 맞을 준비를 끝냈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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