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정치인, 주축 선수 공백으로 기회 살릴까
대구 정치인, 주축 선수 공백으로 기회 살릴까
  • 석지윤
  • 승인 2022.04.0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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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전서 3톱으로 출전해 활약
슈팅 4개 날리며 상대 골문 위협
교체돼 나가자 수비 허점 보여
0402vs제주-정치인
대구FC의 ‘대기만성형 공격수’ 정치인(24)은 ‘공격진 궤멸’로 찾아온 기회를 살릴 수 있을까. 대구FC 제공

대구FC의 ‘대기만성형 공격수’ 정치인(24)은 ‘공격진 궤멸’로 찾아온 기회를 살릴 수 있을까.

대구FC는 지난 2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7라운드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시즌 2승 2무 3패째(승점 8점).

대구는 이날 경기에서 김진혁-정치인-라마스 3톱을 가동했다. 부상으로 팀을 떠난 에드가의 대체자 브라질 출신 장신 공격수 제카가 아직 팀 훈련에 합류하지 못했고, ‘핵심 전력’ 세징야가 부상으로 제주 원정에 동행하지 못하게 된 탓. 핵심 공격수들을 잃은 대구는 페널티킥 포함 수차례 기회를 잡고도 이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는 ‘골 결정력 부족’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그 가운데서도 대구는 정치인에게서 가능성을 봤다. 대구는 이날 11개의 슈팅을 기록했고 그 중 절반가량인 6개가 골대로 향했다. 이는 더 많은 14슈팅을 기록하고도 3유효슈팅에 그친 제주의 두 배. 정치인은 4슈팅으로 대구뿐 아니라 제주의 윤빛가람과 함께 양팀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슈팅을 시도했다. 특히 전반 37분 스즈키 케이타의 낮은 크로스를 다이렉트 슈팅으로 가져가고, 후반 1분 적극적인 전방 압박 후 라마스의 패스를 이어받아 상대 수비를 제친 후 슈팅까지 이어가는 등 공격진에서 가장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비록 불운하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정치인은 팀 내 누구보다도 많은 찬스를 만들어내며 그라운드를 종횡무진했다. 정치인이 후반 21분 김태양과 교체된 후 대구는 대신 수비하기 급급했던 것에서도 이날 정치인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물론 문전에서의 침착함과 골 결정력 개선은 그의 과제이지만 공격진을 100% 가동할 수 없는 상황에서 대구는 정치인의 발끝에 기대를 걸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인이 뜻하지 않게 찾아온 기회를 살려 주전 공격수로 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대구는 오는 5일 오후 7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K리그1 8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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