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주의 어린이 그림교육 칼럼] 학교벽화, 구상하기와 밑그림 그리기
[이명주의 어린이 그림교육 칼럼] 학교벽화, 구상하기와 밑그림 그리기
  • 채영택
  • 승인 2022.04.04 2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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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볼 때마다 보람을 느낄 수 있는 벽화를 보다 쉽게, 적은 돈을 들여 어린이들이 직접 그리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학교 벽화를 그릴 공간이 있는지 먼저 알아봅니다.

공간이 있다면 넓은지 좁은지, 가로로 길게 그려야하는지, 세로로 길게 그려야하는지, 어떤 소재에 어떤 주제로 그리면 좋겠는지, 천으로 그려서 붙일 것인지, 아니면 벽에다 직접 그릴 것인지 먼저 결정합니다. 그 다음에 학교의 상황과 여건에 적합하고 그림으로 나타낼 수 있는 주제를 토의해서 선정합니다.

이제 밑그림을 구상할 차례입니다.

학교벽화는 여러분들이 그린 작은 조각그림들을 연결해서 완성될 것입니다. 따라서 밑그림을 구상할 때는 상상화와 경험화를 그릴 때와 같은 방법으로 구상합니다.

구상이 끝나면 도화지에 밑그림을 그립니다. 밑그림을 광목천에 그릴 때는 그림을 걸 곳의 위치를 예상하여 길이와 폭을 정하여 그리면 되지만 벽에 직접 그릴 때는 벽면의 모양이 가로 또는 세로 어느 쪽이 긴지 참고해서 미리 시안을 그려둔 도화지를 참고하면서 그립니다.

밑그림을 그리는 방법은 상상화나 경험화를 그릴 때와 같습니다. 벽화로 확대하기 위한 밑그림이니만큼 크레파스의 배수성을 이용하지 못하니 수채물감만으로 채색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실제 벽화를 그릴 때는 벽이 너무 높거나 면이 고르지 못하여 직접 채색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천에다 그려서 벽에다 붙이는 방법을 택할 수도 있습니다.

천에 그려서 붙이고자 한다면 강당 같은 넓은 곳에 광목천을 길이대로 펼쳐놓고 어린이 여러분들이 그린 밑그림을 확대해서 그리면 됩니다. 이때 여러 장의 밑그림이 지그재그로 엇갈리면서 연결되게 그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리 그려둔 밑그림을 모두 그려 넣어도 여백이 남는다면 나머지 부분을 구상해서 새로 그려 넣으면 됩니다. 또한 밑그림이 마음에 들지 않아 고치고 싶다면 고쳐서 그려도 되겠습니다.

그림의 내용은 어디까지나 자극적이지 않고 교육적이고 긍정적인 내용이어야 합니다.

(출전: 이명주 저 ‘너, 그림 잘 그리고 싶니?’)



화가, 전 대구초등미협회장·대구달성초등교장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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