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심리 풀릴까…백화점업계 ‘들썩’
소비 심리 풀릴까…백화점업계 ‘들썩’
  • 강나리
  • 승인 2022.04.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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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거리두기 전면 해제
5월 가정의 달 특수까지 기대
롯데·현대, 뷰티 프로모션 계획
호객 행위 가능해져 활기띨 듯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18일부터 전면 해제되면서 온·오프라인 유통업계에서 모처럼 소비심리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유통가는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 전환에 따른 일상 회복 분위기에다 선물 수요가 많은 5월 ‘가정의 달’이 맞물리면서 패션 상품군과 화장품, 야외활동 관련 상품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백화점 업계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관련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았지만, 방역 조치가 풀린 만큼 소비 회복에 기대를 하고 있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이달 말부터 포스트 코로나 프로모션을 계획 중이며, 5월에 화장품 수요가 많아지는 점을 고려해 화장품 행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야외활동이 늘면서 관련 용품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완연한 봄 날씨가 이어지면서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대구지역 롯데백화점의 아웃도어 상품군 매출이 늘었다. 전년 동기 대비 대구점이 24%, 상인점이 23% 각각 증가했고, 아웃도어 구매 고객의 1인당 평균 매출액인 객단가도 연령대별로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은 내달 초 화장품 브랜드가 대거 참여하는 ‘뷰티 페어’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실제 현대백화점에선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과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4월 들어 14일까지 색조화장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0%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내식 수요가 늘면서 식료품 매출 증가 효과를 봤던 대형마트의 경우 집밥 수요 감소에 따라 일부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하지만 본격적인 야외활동 재개로 캠핑 및 여행 관련 상품군의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이런 영향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나온다. 조만간 시식이 허용될 경우 냉장·냉동 식품 등 시식이 늘고, 호객 행위 등 집객 활동이 가능해지면서 매장 분위기가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특수를 누렸던 이커머스 업계는 그동안 실적이 좋았던 가공·신선식품과 생필품 수요가 오프라인 유통매장으로 옮겨가면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패션, 화장품, 캠핑 등 야외활동 관련 상품의 매출이 회복될 가능성이 큰 만큼, 온라인몰들 역시 관련 상품군 마케팅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나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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