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재난과의 불편한 동행
[기고] 재난과의 불편한 동행
  • 승인 2022.04.21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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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호
심정호 대구 북부경찰서 경비작전계 경사
2020년 1월 19일 중국 우한에 거주하는 코로나19(COVID 19) 첫번째 확진자가 인천공항에 도착해 우리 사회의 모든 것을 급격하게 변화시킨지도 벌써 3년이 훌쩍 지났다.

재난(災難)의 한자어는 재앙 재(災)와 어려울 난(難)으로 이는 과거 천재지변으로 화산폭발, 지진, 대홍수 같은 많은 인명, 재산적 피해를 보았던 것을 형상화 한 것이다. 물과 불, 지역에 국한되었던 과거의 재난과 달리 현대 사회는 팬데믹(Pandemic) 전염병, 건물붕괴, 가스누출, 원전폭발 등 다른 형태로 우리와 함께 불편한 동행을 하며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재난을 예방하기 위해서 첫째, 우리 모두의 안전의식을 높여야 한다. 몇 번이나 종식될 것 같았던 코로나19(COVID 19) 확진자가 이제는 하루에도 수만명 이상 나오는 대유행이 발생하고 있다. 잊을만 하면 찾아오는 재난이 되풀이 되는 이유는 바쁜 일상 속에서 늘 긴장하며 살아야 되기 때문이 아닐까? 앞으로의 재난은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지 말고 소 잃기 전에 외양간을 고치는 자세로 예방을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둘째, 재난 관련 유관기간 간 빈틈없는 협조체계가 필요하다. 이를 위하여 행정안전부에서는 ‘재난관리실(국민재난안전포털) 및 재난협력실’을 운영하고 있다. 재난대비 상시 소통방 운영, 유사시 통합관제센터 합동근무 등으로 긴밀한 협조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셋째, 재난 관련 부서에 대한 인력과 예산 지원의 확대가 필요하다. 재난 발생 시 현장에 신속하게 장비와 인력을 투입하여 확산을 방지하는 것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기 때문이다.

코로나19(COVID 19)가 전 세계를 뒤덮은 후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사적 모임을 제한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의 지속 시행으로 국민들의 피로감은 극에 달하였다. 그 피로감은 재난에 대한 경각심 부재와 안일한 대처로 이어진다. 재난을 하늘의 뜻으로 알고 순응하며 제사만이 유일한 예방책으로 믿었던 옛 조상들의 마음이나 오늘날 과학적 근거에 따라 재난을 극복하려는 그 마음은 마찬가지일 것이다.

다시 한번 재난에 대한 경각심을 환기시키고 유비무환(有備無患)의 자세로 대비한다면 뗄레야 뗄 수 없는 재난과의 불편한 동행 중 발생하는 피해는 최소화되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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