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당 기획전 ‘밸런스 게임’
청문당 기획전 ‘밸런스 게임’
  • 석지윤
  • 승인 2022.04.2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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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어떤 후보를, 왜 선택할 건가요?
현대미술 작품으로 선거 풀이
각국 홍보 양태·홍보물 선봬
밸런스게임전시전경1
대구 행복북구문화재단(상임이사 이태현)은 오는 6월 11일까지 경북대학교 북문 인근의 복합문화공간 ‘청문당(靑文堂)’에서 올해 첫 기획전시 ‘Balance game : 밸런스 게임’을 선보인다.

대구 행복북구문화재단(상임이사 이태현)은 6월 11일까지 경북대 북문 인근의 복합문화공간 ‘청문당(靑文堂)’에서 올해 첫 기획전시 ‘Balance game : 밸런스 게임전을 연다.

밸런스 게임은 올해 두 번의 선거를 맞이하며 선거를 통해 개인의 선택과 다양성의 존중의 중요성을 나타낸다. 전시명 ‘밸런스 게임’은 A와 B, 두 개 중 하나를 선택하는 MZ세대의 놀이문화로 선택하기 힘든 두 가지 보기 중 하나를 고르는 게임이다. 하지만 삶에 있어 선택은 A와 B뿐만 아니라 그사이 무수한 선택지가 있고 그 선택들은 모두 가치가 있다. 이번 기획전에는 선택이 만들어내는 결과가 모여 하나의 길이 되는 과정을 아카이브 자료와 현대미술 작품으로 제시한다.

2층 전시실에서는 국립민속박물관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소장하고 있는 ‘1948~1987 선거 홍보물’과 청문당에서 제작한 ‘세계의 다양한 선거’를 통해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걸어온 발자취와 문화·사회적 특성에 따른 각국의 선거 양태를 살펴본다. 3층 전시실에는 동시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의 작품을 통해 ‘선거’의 [투표-개표-선출]이라는 단순한 결정과정을 예술로 새롭게 해석하는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해 고착된 시스템에 상상력을 불어넣는 차지량 작가의 ‘한국난민시리즈’, 청년예술가로서 사회적 현실을 말하는 이승희 작가의 ‘모두가 똑같은 방식으로 세상을 살지 않는다’와 투표에서 선택에 이르기까지의 일련의 과정을 게임에 대입해 표현한 나동석 작가의 ‘선거 게임’ 등 작품들은 우리에게 부여된 권한을 다층적으로 해석하는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청문당은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6월에는 청년기획공모전 ‘Z to A’를 3부 릴레이전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주민들과 청년들이 모여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지역 대표 문화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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