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를 찾아서] 慕明齋에서
[좋은시를 찾아서] 慕明齋에서
  • 승인 2022.04.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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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숙 시인

수성구 형제봉 산 아래 명당

조선에 귀화한 두보의 후손

두사충 장군의 유택을 본다

왜군에 유린당한 백성을 위해

충무공과 생사고락 함께하신 이

나라의 산세와 지세 훤히 꿰뚫어

저무는 국운에 사력을 다했네

인심 넉넉한 대구에 마음 정하고

계산동 뽕나무 심어 명주실 뽑아

곤고한 의복 해결에 힘을 쏟았네

밀려오는 그리움은 또 다른 고향

대명동에 거처 옮겨 예를 다 하네

이 밤

하얀 달빛 쏟아지는 재실 마당에

오붓이 두 장군 마주한 시공의 세계

술잔에 가득 담기는 우정

◇김윤숙= 1950년 경북 문경에서 남. 한국문협, 대구문협, 문장작가회 회원.

<해설> 누군가를 기린다는 것은, 그의 인품이나 업적을 소중히 여긴다는 것이다. 명나라 장수가 타국을 위해 싸우고 귀화하여 살면서 백성의 복지를 위해 최선을 다했으니 재실을 갖추고 그를 귀히 여기고 기린다는 것은, 후손으로서 바람직하다.

-정광일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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