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산문화회관, 어린이날 100돌 기념 융복합 공연 ‘불켜는 아이’ 제작
봉산문화회관, 어린이날 100돌 기념 융복합 공연 ‘불켜는 아이’ 제작
  • 황인옥
  • 승인 2022.04.25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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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정환의 삶, 한 편의 동화처럼…
음악·무용·연극 한눈에…전시도 선봬
내달 21일부터 이틀간 가은홀 개최
봉산문화회관융복합극불켜는아이
봉산문화회관 융복합극 ‘불켜는 아이’ 연습장면.
봉산문화회관 제공

대구 봉산문화회관(정정숙 관장)은 어린이날 제정 100주년 맞이 공연 ‘불켜는 아이’를 5월 21부터 22일까지 가온홀에서 연다. 음악·무용·연극의 융·복합 형식으로 아이들과 어른이 하나되어 함께 즐길 수 있는 있는 이번 공연은 봉산문화회관과 노원문화재단, 울산북구문화예술회관, 춘천인형극제와 극단 즐거운사람들 총 4개관과 1개 예술단체가 협력하여 공동제작한다.

대구 초연 무대가 될 음악·무용극 ‘불 켜는 아이’는 어린이들이 존중받고 빛이 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어린이날을 만든 소파 방정환 선생님의 삶 일부를 기반으로 제작되는 작품이다. 봉산문화회관은 이번 공연을 통해 기존 공연을 유통 및 배급하는 구조에서 제작극장으로서 역량을 강화하게 된다. 2022년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공연콘텐츠 공동제작·배급프로그램에서 지원금 포함 총제작비 2억4천만원을 확정받아 직접 제작에 나서게 됐다.

이번 공연의 의미는 다양한 예술형식의 융·복합이라는 점에 있다. 연주자의 라이브와 MR의 조합으로 음악적 요소가 극대화되고, 무용과 연극 요소가 촘촘히 맞물린다. 이런 다양한 융·복합으로 무대는 마치 움직이는 동화 한편을 보는 듯한 환상으로 거듭난다. 각 장마다 관객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재미를 경험하게 된다. 동화책을 읽는 독자였다, 인형극을 보는 관객이 되기도 하고, 잡지의 구독자가 된다.

이번 공연의 총괄 프로듀서는 김병호 감독이 맡았다. 그는 현재 극단 즐거운사람들과 노원어린이극장 예술감독으로 재직 중이며, 아시테지(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여기에 극단미추의 이병훈이 연출에 가세했다. 그는 대한민국 연극대상, 백상예술대상을 수상한 연출가로서 심도있는 연출을 위해 지난달 28일부터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배우들과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대본은 박지선 극작가가 활약했다. 그는 아시테지 아동창작희곡상, 옥랑희곡상 등을 수상한 극작가다. 그리고 작곡에는 뮤지컬 ‘우리벗아’, ‘재인폭포’, 음악극 ‘나는 모자’ 등에 참여한 김은찬 작곡가, 안무에는 ‘나무가 있는 풍경’ 등 다수의 어린이 대상 작품에 참여한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출신인 장운규 감독이 참여한다.

무대 디자이너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핑크퐁 클래식나라’, ‘꼬마버스 타요’에 영상 제작한 강노아 영상디자이너, ‘감탄사, 언어의 관절’, ‘기존의 인형들’의 이지형 무대디자이너, ‘구름빵’, ‘마법천자문’ 등에 참여한 이상근 조명디자이너, ‘낙타상자’, ‘레드’, 뮤지컬 ‘신비아파트3’의 박미리 음향디자이너 등이 참여한다.

이번 공연은 참여형 전시를 연계 프로그램으로 공연장 로비에서 진행한다. 공연 관람 전 후로 ‘방정환’과 ‘어린이날’을 기억할 수 있는 참여형 전시공간이 조성된다. 전화부스안에 설치미술 작가의 작품 전화기를 전시하여 관람객들이 수화기를 통해 방정환 선생님이 들려주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참여형 전시가 진행된다. 전석2만원.

황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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