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리티스타트 했지만…수아레즈 ‘빛바랜 호투’
퀄리티스타트 했지만…수아레즈 ‘빛바랜 호투’
  • 석지윤
  • 승인 2022.04.2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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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2차전 7이닝 2실점 활약
‘이닝이팅’ 능력 불펜 숨통 틔워
뷰캐넌과 함께 구단 역사상
‘최고 외국인 원투펀치’ 유력
경기는 타선 침묵에 0-7 패
수아레즈
삼성의 외국인 투수 앨버트 수아레즈는 27일 홈 LG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침묵으로 패전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의 새 외국인 투수 앨버트 수아레즈(32)가 호투를 연일 이어가며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과 함께 구단 역사상 최고의 외국인 원투펀치를 향해가고 있다.

삼성의 외국인 투수 수아레즈는 2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즌 2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수아레즈의 시즌 5번째 등판.

수아레즈는 이날 1회부터 볼넷과 2루타 2개로 2실점한 채로 투구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후 강력한 패스트볼 구위를 앞세워 상대 타선에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으며 경기를 끌고갔다. 이날 수아레즈는 7이닝 동안 103구를 던져 4피안타 4사사구 2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투구를 펼쳤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5km까지 찍혔다. 사사구가 탈삼진보다 다소 많았던 것이 유일한 흠. 평균자책점은 3.00에서 2.89로 소폭 하락했다.

올해 국내 무대에 처음 발을 내딛은 수아레즈는 순조롭게 KBO리그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경기까지 등판한 5경기 중 단 한 경기를 제외하곤 모두 6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불펜의 숨통을 틔워주고 있다. 그 한 경기도 손가락 찰과상 때문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제 컨디션인 상태에선 눈부신 이닝이팅 능력을 보여주는 셈. 지난 2년간 삼성 마운드의 에이스로 활약한 뷰캐넌이 건재한 가운데 수아레즈까지 연착륙하는 모습을 보이자 일각에선 올시즌 삼성이 구단 역사상 최고의 원투펀치를 꾸렸다는 관측이 이어진다. 삼성은 뷰캐넌 이전 수년간 외국인 투수 잔혹사에 시달렸다. 삼성의 외국인 원투펀치가 동반 두 자릿 수 승수를 올린 것은 2006년 브라운(12승)-하리칼라(12승), 2015년 피가로(13승)-클로이드(11승)가 유이하다. 올시즌 뷰캐넌과 수아레즈가 7년만에 이를 달성하고 팀의 우승을 이끌어 명가 재건에 힘을 보탠다면 충분히 역대 최고의 외국인 원투펀치로 꼽혀도 손색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수아레즈가 시즌 막판까지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은 이날 LG에 0-7로 패했다. 시즌 14패(8승)째. 3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주장 호세 피렐라는 수비에선 3회 상대 선두타자 박해민의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고, 타석에선 4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공수에서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석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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