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부진 백정현…‘에이징 커브’ 우려
잇단 부진 백정현…‘에이징 커브’ 우려
  • 석지윤
  • 승인 2022.04.28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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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시즌 3차전 선발 등판
6이닝 3탈삼진 3실점 부진
올시즌 피홈런 크게 늘어
지난해 ‘좌완 에이스’ 무색
삼성 4-6 패 ‘루징 시리즈’
백정현
지난 시즌 삼성의 좌완 에이스로 활약한 백정현이 올시즌 4경기에서 피홈런 6개를 내주며 부진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의 좌완 투수 백정현(34)이 지난 시즌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에이징 커브’ 우려를 사고 있다.

백정현은 2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즌 3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백정현의 시즌 네 번째 등판.

백정현은 첫 회 안타 두 개로 1실점, 2회 오지환에게 피홈런을 허용하며 1실점하는 등 2회만에 2실점하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다. 5회에는 주자들이 득점권에 쌓인 상황에서 폭투로 점수를 내줬다. 이날 기록은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3실점(3자책). 백정현은 팀이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6회를 마무리하고 내려왔지만 6회말 타선이 동점을 만들며 패전을 면했다.

간신히 패전을 면한 백정현이지만 시즌 초반 부진한 모습으로 우려를 사고 있다. 백정현은 컨디션 난조로 개막 한 주 뒤인 10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됐다. 백정현은 앞서 세 번의 등판에서 각 4실점, 5실점, 7실점하며 무실점 경기를 한 차례도 치르지 못했다. 선발투수의 최소한의 역할을 나타내는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는 이날 경기가 처음일 정도. 그 가운데서도 최소 5이닝을 버텨줬다는 것이 그나마 위안. 하지만 피홈런이 눈에 띄게 늘었다. 이날 경기 포함 4경기에서 벌써 6개를 허용했다. 지난 시즌 27경기에서 15개를 허용한 것에 비하면 비약적으로 늘어난 셈. 이에 따라 평균자책점 역시 8점대까지 치솟았다가 이날 투구로 7.13까지 소폭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높다. 지난 시즌 27경기에 등판해 157.2이닝 14승 5패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하며 좌완 에이스로 손색없는 활약을 펼쳤던 백정현과 동일인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

허삼영 삼섬 감독 역시 올시즌 백정현의 투구에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다. 허 감독은 “(현재 백정현은)커맨드 문제가 있다. 좋은 공을 던지다가도 결정적인 순간에 몰리는 공이 나온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백정현이 잔여 시즌 동안 부진에서 벗어나 지난 시즌처럼 활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삼성은 이날 4-6으로 패했다. 시즌 15패(8승)째. 이날 패배로 삼성은 LG와의 시즌 첫 3연전을 루징 시리즈로 마무리한 채 광주 원정을 떠나게 됐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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