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후 뜨거운 타격감…이원석, 팀 타선에 ‘활력’
복귀 후 뜨거운 타격감…이원석, 팀 타선에 ‘활력’
  • 석지윤
  • 승인 2022.05.01 21: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IA전 4타수 1안타 1타점
3회 희생플라이로 추격 물꼬
장타율 목마른 삼성에 ‘단비’
6-3 역전승…3연전 싹쓸이
이원석
삼성의 베테랑 내야수 이원석이 1군 복귀 후 선발로 출전한 3경기에서 4안타 2홈런 5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을 연패 수렁에서 건져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베테랑 내야수’ 이원석(35)이 1군 복귀 후 뜨거운 타격감으로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원석은 1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3차전에 3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원석의 시즌 세 번째 선발 출장.

이원석은 이날 0-3으로 뒤진 3회 추격의 물꼬를 트는 희생플라이를 때려내고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큼지막한 2루타로 중심타선 앞에서 득점권에 출루하는 등 4타수 1안타 1타점으로 제몫을 다했다.

이원석은 올해 컨디션 난조로 개막을 1군에서 맞지 못했다. 지난 시즌 주전으로 핫코너를 지킨 이원석이지만 신인 이재현을 비롯 오선진, 강한울, 공민규, 최영진 등 대체 자원이 있는 상황에서 허삼영 삼성 감독은 그의 복귀를 서두르지 않았다. 이원석은 개막 첫 달 막판에서야 1군을 밟을 수 있었다. 주전 내야수 김상수가 늑간근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한데 따른 내야수 보강 차원. 그는 1군 복귀 첫 날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이튿날 KIA와의 3연전 첫 경기부터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선발 복귀 첫 날 시즌 첫 안타를 홈런으로 신고한 그는 이틀 연속 홈런포를 때려내며 팀을 연패 수렁에서 건져내 연승으로 이끌었다. 이날 경기까지 3경기에서 모두 장타와 타점을 신고한 것은 덤.

이원석의 맹타는 삼성에 단비와도 같다. 삼성은 이날 전까지 팀 장타율 0.331로 10개 구단 가운데 7위에 머물렀다. 리그 평균치(0.342)를 밑도는 것은 물론 홈 구장이 타자 친화구장인 라이온즈파크임을 감안하면 거포들의 부진이 심각한 처지. 실제로 이원석의 복귀 전까지 삼성 타선에서 장타율 5할대 이상을 기록 중인 타자는 임시 주장 피렐라(타율 0.390 장타율 0.550)와 김태군(타율 0.405 장타율 0.500) 단 둘 뿐이었다. 오재일, 강민호, 구자욱 등 장타력을 발휘해야할 타자들이 타격감 난조를 겪으면서 승부를 어렵게 가져갈 수 밖에 없는 상황. 이 가운데 득점권에서 발군의 집중력을 보이는 이원석이 장타력까지 장착해 숨통을 틔운 셈이다. 지난 시즌 부진하며 체면을 구겼던 이원석이 화려하게 부활해 부진에 빠진 팀을 상위권으로 이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삼성은 이날 9회 대거 4득점하는 집중력을 발휘해 KIA에 6-3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주말 3연전을 모두 싹쓸이했다. 시즌 11승(15패)째. 이날 승리로 삼성은 3연승을 내달림과 동시에 KIA를 끌어 내리고 7위로 올라섰다. 톱타자로 출전한 김지찬은 9회 역전 결승타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또한 상대 선발투수 양현종을 상대로 5할대 맹타(16타수 9안타, 0.563)를 휘둘렀던 최영진은 이날 역시 4타수 2안타 멀티히트 활약으로 천적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한편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김현준은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