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 관광성 해외연수 강행
포항시의회 관광성 해외연수 강행
  • 포항=김기영
  • 승인 2009.02.16 20:3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500만원 들여 일본행 시민들 예산낭비 비난
포항시의회가 수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또 다시 관광성 해외연수를 강행키로 해 시민들의 비난이 일고 있다.

시의회는 17일부터 3박4일간 시의회 건설위원회 10명의 의원과 전문위원 등 15명이 참가해 일본 도쿄, 오사카 등지에 대한 방문에 나선다.

이번 연수는 1인당 150만원씩 모두 2천25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일본 오사카 하코(HAKKO)슬러지처리시설과 동부 슬러지프렌트 탄화사업 시설 견학에 필요한 3시간여를 제외하고 나머지 일정 대부분이 유원지와 공원 등의 관광목적으로 구성돼 연수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게다가 포항시가 올해 말 추진할 슬러지처리시설은 공법 및 공사 선정과정이 모두 용역에 의해 결정될 예정으로 연수단의 시설견학과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고 실질적인 도움도 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시의회는 이번 연수가 전문기술이 요하는 만큼 전문가이드를 활용하고 4개 도시 방문시 포항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연수가 돼야하다는 공무국외여행심사위원회의 지적을 철저히 무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시의원들의 외유성 연수는 시 공무원들이 연봉 일부를 반납하고 시승격 60주년 기념사업 가운데 일부 사업을 축소해 일자리 창출에 투자하기로 하는 등 일자리 만들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시 의지를 무색케 한다는 지적이다.

포항경실련 이재형 사무국장은 “경기불황에 지역 기업들이 위태위태한 실정인데다 실직자들마저 쏟아져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시의원들이 시민의 혈세로 외유성 짙은 연수를 간다는 것에 의원들의 자질을 다시 한 번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의회의 이같은 관광성 해외연수는 각 위원회 별로 3-4월 중 집중 계획돼 있어 시민들의 비난이 쇄도, 진통이 우려된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