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완 에이스 백정현, 기약 없는 시즌 첫 승
좌완 에이스 백정현, 기약 없는 시즌 첫 승
  • 이상환
  • 승인 2022.05.04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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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최하위 NC전 선발 등판
6이닝 7피안타 4실점 부진
잇단 부진에 삼성 한숨 깊어져
백정현
삼성 라이온즈 백정현이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전에 선발등판해 투구를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좌완 에이스’ 백정현(34)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백정현은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전에 올 시즌 5번째 선발등판해 시즌 첫 승 도전에 나섰다.

올 시즌 앞선 4차례 등판에서 단 1승도 못 챙기고 2패만을 기록한 백정현으로서는 시즌 첫 승에 대한 갈망이 큰 경기였다. 더구나 전날 경기를 앞두고 1군 코치간의 폭력사태로 어수선한 리그 최하위인 NC전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컸다.

하지만 백정현은 이날 또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올 시즌 5경기째 무승이다. 하필이면 지난해 코로나 19 방역수칙 위반으로 출장징계를 당했던 NC 주축 멤버들이 이날 경기부터 출장한 것. 지난해 7월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소속팀 NC에서 총 97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고 지난 5일 징계가 해제된 박민우, 권희동, 이명기 등 3명의 선수가 이날 1군에 합류한 뒤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박민우는 1번 타자 2루수, 권희동은 5번 타자 우익수, 이명기는 6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들과 함께 방역수칙을 위반하고 추가 징계를 받은 박석민은 조만간 2군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날 백정현은 6이닝동안 총 98개의 투구를 했다. 삼진 5개를 잡았지만 피안타를 7개와 사사구 2개를 허용하며 4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특히 10개월 여만에 1군 경기에 나선 NC 권희동에 2안타를 맞은 것이 가장 뼈 아팠다.

최근 선발진 부진으로 리그 7위까지 곤두박질한 삼성으로서는 지난시즌 14승을 올리며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던 백정현의 부진이 계속되면서 한숨이 더 깊어지게 됐다.

삼성은 이날 ‘간판 타자’ 구자욱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면서 선수단에도 변화를 줬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구자욱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허리 통증이 차도가 별로 없어서 일단 엔트리에서 빼고 열흘 동안 재충전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구자욱을 포함해 외야수 송준석과 우완투수 김윤수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는 대신 ‘퓨처스리그 타율 1위’ 내야수 김동진과 외야수 김헌곤, 우완투수 홍정우를 콜업했다.

이날 1군에 등록된 선수 가운데선 김동진이 주목을 받았다. 곧 상무에 입대하는 김재혁의 등번호 24번을 단 김동진은 이날 7회말 김지찬(2루수)을 대신해 대타로 나서 생애 처음으로 밟은 1군 무대에서 첫 안타를 2루타로 장식했다.

독립야구단 파주 챌린저스 출신으로 육성선수 신분인 김동진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 20경기에서 타율 0.427(75타수 32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면서 정식선수 등록이 가능해진 5월, 꿈에 그리던 1군 무대를 밟게 됐다.

허삼영 감독은 “(동진이는)주력이 좋고 내야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보고를 받았고 타격에서도 준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콜업 배경을 설명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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