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포커스] 낙동강 상류 퇴적물 카드뮴 범벅 … ‘매우 나쁨’ 수준
[미디어포커스] 낙동강 상류 퇴적물 카드뮴 범벅 … ‘매우 나쁨’ 수준
  • 승인 2022.05.05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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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낙동강 상류 수질 측정 ... 안동댐 일부 최고 8.30mg/kg
환경 당국이 낙동강 상류지역 퇴적물의 카드뮴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환경부는 5일 ‘관계부처 합동 낙동강 상류 환경관리 개선대책’의 하나로 추진 중인 수질·퇴적물 측정 결과를 공개했다. 경북 봉화 석포제련소 주변부터 안동댐까지 낙동강 상류의 수질측정망 6개를 운영한 결과 카드뮴 수질농도는 2019년 하반기부터 수질환경기준(0.005mg/L) 이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퇴적물 내 카드뮴 농도는 전반적으로 ‘매우 나쁨’(6.09mg/kg 초과) 수준이었다. 상류부 3개 지점의 지난해 하반기 퇴적물 내 카드뮴 측정 결과를 보면 ‘황지2’ 2.68mg/kg, ‘봉화’ 7.20mg/kg, ‘도산’ 7.11mg/kg으로, 제련소 영향 구간인 봉화에서 증가한 후 하류에서 서서히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퇴적물이 모이는 안동댐 3개 지점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퇴적물 내 카드뮴 농도가 ‘안동댐1’ 5.21mg/kg, ‘안동댐2’ 8.30mg/kg, ‘안동댐3’ 7.94mg/kg로 나타나 ‘나쁨’ 혹은 ‘매우 나쁨’ 등급에 해당했다.

또 환경부가 전문기관에 의뢰한 결과 제련소가 안동댐 상류 퇴적물 오염에 미치는 기여도는 제련소 부근에서 77∼95.2%, 40㎞ 하류에서 67∼89.8%로 추정됐다.

다만 동위원소와 관계식을 활용한 추정 값으로, 결과를 도출하는 과정에서 일부는 실측이 아닌 문헌자료를 인용함에 따라 제련소 관계자와 일부 전문가는 연구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환경부는 퇴적물 관리대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안동호 퇴적물 오염도 정밀조사’, ‘성능 시험장(Test bed) 운영을 통한 오염퇴적물 처리 방안’ 등 지난해부터 진행 중인 연구용역 결과와 전문가 의견 등을 토대로 체계적인 퇴적물 관리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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