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마운드 새 희망 ‘영건 황동재’
삼성 마운드 새 희망 ‘영건 황동재’
  • 이상환
  • 승인 2022.05.0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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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무대 통산 NC전 첫 등판
6.2이닝 5피안타 1실점 활약
QS로 삼성 5-2 승리 이끌어
황동재
삼성 라이온즈 황동재가 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다이노스전에 선발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 2001년생 영건’ 황동재(21)가 선발 마운드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황동재는 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전에 선발로 나섰다.이번 시즌 NC 상대로 첫 등판이자 1군 무대 통산 NC전 첫 등판이기도 하다.

‘우려와 기대’ 속에 마운드에 오른 황동재는 6.2이닝동안 5피안타 1실점으로 데뷔 후 최다 이닝 및 첫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7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우규민에 바통을 넘겨주고 마운드를 내려 올때까지 투구수는 90개 밖에 되지 않았고, 삼진 3개를 잡고 사사구도 단 1개만 내주는 완벽한 투구를 했다. 직구 구속은 140km에 미치지 못했지만 구석구석을 찌르는 송곳 제구로 상대 타선을 봉쇄하는 노련함까지 보였다. 팀 선발진의 한축을 담당하기에 충분한 활약이었다.

불펜도 한동재의 승리를 거들었다. 우규민-이승현(이상 각 0.2이닝 무실점)-오승환(1이닝 1실점)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NC타선을 1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켜냈다.

2020년 신인드래프트 1치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한 황동재는 2020년 구원투수로 1군에 데뷔했지만 제구 난조 속에 1.1이닝 8피안타(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8실점으로 무너졌다. 2021년도에는 구원투수로 한 경기 나서 0.2이닝을 던지며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게 전부였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이날 경기에 앞서 3경기(2선발)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80 출루허용률 1.80을 기록하는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최근 등판이었던 4월 29일 KIA전에선 4.1이닝 7피안타 3볼넷 2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주며 허삼영 감독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4번째 기회를 확실하게 잡은 황동재는 최근 선발진 부진으로 하위권으로 추락한 팀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이날 삼성은 황동재의 호투속에 장단 10안타를 터뜨리며 5-2로 승리했다. 전날 8회말 대거 9득점을 뽑은데 이어 이날도 6회 4점을 쓸어 담는 집중력으로 이틀연속 연전극을 펼치며 주중 NC와의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시즌 13승(16패)째. 삼성 타선에서 2루수 김지찬이 5타수 4안타 3타점의 불꽃타격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또 김동엽도 2안타의 멀티히트로 승리를 도왔다. 황동재와 영건 대결로 관심으로 모았던 2000년생 NC 선발 송명기는 올 시즌 삼성전 첫 선발등판경기에서 5.1이닝 9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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