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백정현, 험난한 시즌 첫 승 도전기
에이스 백정현, 험난한 시즌 첫 승 도전기
  • 석지윤
  • 승인 2022.05.1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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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와 시즌 4차전 선발 등판
5이닝 5피안타 6탈삼진 2실점
개막 한달째 승 없이 2패 떠안아
경기는 삼성 1-3 패…연승 마감
삼성의 좌완투수 백정현은 10일 SSG 랜더스전에서 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섰지만 5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의 좌완투수 백정현은 10일 SSG 랜더스전에서 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섰지만 5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지난 시즌 삼성의 좌완 에이스로 활약한 백정현(34)이 좀처럼 개막 한 달여가 지났음에도 승수를 쌓지 못하며 고전하고 있다.

백정현은 1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시즌 4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백정현의 시즌 6번째 선발 등판.

백정현은 이날 시합 초반부터 실점하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1회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은 뒤 3연속 안타를 내주며 선제점을 실점했다. 이어지는 2회에도 투 아웃 후 추신수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실점했다. 2실점한 후 백정현은 안정감을 되찾기 시작했다. 백정현은 3회부터 5회까지 3이닝 동안 단 1안타만을 허용했다. 특히 3회 중심타선 3~5번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탈삼진 능력을 뽐냈다. 4회 선두타자까지 삼진으로 솎아내며 4타자 연속 삼진을 뽑아내며 궤도에 오른 듯한 모습을 보였다. 백정현은 이어지는 5회도 세 타자로 마무리했지만 6회 제구 난조를 겪으며 선두타자부터 두 타자 연속 볼넷을 내준 끝에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백정현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임대한이 승계 주자를 홈으로 들여보내지 않아 백정현의 실점은 더 이상 늘어나지 않았다. 백정현의 이날 기록은 5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6탈삼진 2실점(2자책). 처음 2이닝 동안 투구 수 관리에 어려움을 겪은 탓에 긴 이닝을 버터진 못했지만 올시즌 한 경기 최소 실점과 최다 탈삼진 기록을 경신한 것이 위안. 평균자책점 역시 6.17로 소폭 하락했다.

백정현은 올시즌 부진과 불운으로 승리와 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백정현은 앞선 다섯 차례의 등판에서 승리없이 2패만을 떠안았다. 속절없이 무너진 초반 3경기에 비해 최근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 투구를 펼치는 등 등판이 거듭될수록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하지만 지난 시즌 14승 5패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했던 모습엔 미치지 못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늘어난 피홈런. 지난 시즌 15개의 홈런을 내준 백정현은 올시즌 약 한달여만에 7피홈런을 허용했다. 백정현이 지난해의 모습을 되찾아 시즌 마수걸이 승수를 시작으로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은 이날 SSG에 1-3으로 패하며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시즌 17패(16승)째. 이날 패배로 삼성은 올시즌 SSG를 상대로 승리 없이 내리 4연패를 당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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