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감 선거 강은희-엄창옥 ‘격돌’
대구교육감 선거 강은희-엄창옥 ‘격돌’
  • 남승현
  • 승인 2022.05.1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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姜 “대구교육 한단계 업그레이드
아이들 꿈꾸는 행복 찾아 주겠다”
전교조 등 진보진영서 嚴 교수 추대
“침체 대구교육 근본적 변화 필요”
강은희-대구시교육감출마선언1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11일 오전 대구 수성구 대구시 교육청 기자실에서 6·1지방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전영호기자

6월1일 실시되는 대구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보수진영의 강은희 현 교육감과 진보진영의 엄창옥 경북대 교수가 11일 출마를 선언했다.

강은희 교육감의 독주가 예상되면서 무투표 당선까지 예측됐지만 전교조 등 진보진영에서 무투표 당선을 막기 위해 엄교수를 추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대구가 보수텃밭인데다 양 후보간 인지도 차이 및 짧은 선거기간 등을 감안하면 교육감 선거에 큰 변수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강은희 대구교육감은 11일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4년간의 축척된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대구교육을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키겠다”며 “앞으로 4년동안에도 아이들 한 명 한 명이 꿈꾸는 ‘다양한 행복’을 찾아 주겠다”고 했다.

강 교육감은 지난 4년간의 성과로 코로나19에 대해 과학적 접근 방식을 통한 방역 등으로 지난해 전국 최초 전면 등교를 실시, 전국적으로 전면등교의 물꼬를 틔운 것을 꼽았다. 이는 대구에서 학습격차가 크게 나타나지 않았고 대학 진학에서도 예년 성적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두는 결실을 이뤘다.

또 전국 최초로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프로그램을 한국어로 도입, 현재 서울, 충남 등 교육감 선거 예비후보자들도 IB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는 등 공교육의변화를 이끌었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3대 무상교육인 무상급식, 고교무상교육, 무상교복지원을 4년 만에 완수, 학부모님의 경제적 부담을 덜었다.

전국 최초 예술 중점 특수학교인 예아람학교와 직업교육 중점 특수학교인 이룸고, 글로벌 교육 특구의 대구국제고, 수학체험센터, 학생예술창작터, 민주시민교육센터, 세계시민교육센터 등 다양한 학교와 기관을 신설해 교육의 다양성을 보장하고, 학교 선택권을 확대한 것도 성과로 꼽았다.

강교육감은 “‘전국 교육감 공약 이행 평가’에서 3년 연속 최고 등급(SA)을 받았고 공약 이행 재정 집행률 100%를 달성했다”며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교육 시스템의 변화가 시급하다. 지난 4년간의 축적된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대구교육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고 ‘미래로 한 걸음 더’성큼 나아가고자 한다”고 했다.
 

엄창옥-경북대교수시교육감출마1
엄창옥 경북대학교 교수가 11일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6·1지방선거 대구시교육감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전영호기자. 전영호기자

진보진영의 엄창옥 경북대 교수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교육감 선거 출마를 밝혔다.

엄 교수는 “지난 4년 동안 대구교육은 잠들었다고 해도 될 만큼 침체했고, 미래교육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다”며 “민선 교육감 선거 이후 12년의 보수 교육감 시대를 거치면서 침체한 대구교육은 근본적으로 변화돼야 하며, 협력하고 소통하며 공감하는 사람들을 육성하는 것을 교육의 목표로 해 대구교육의 희망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엄 교수는 지역간 교육격차 해소와 공교육 질 향상 등을 중심으로 한 5대 교육정책도 함께 발표했다

5대 교육정책은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대구교육위원회 설치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학습지원센터와 학생성장통합지원센터 설립 △교실붕괴 방지 및 교사 교육 집중을 위한 학교업무지원센터 설치 △공교육비·사교육비 부담 해소 위한 지원 방안 마련 및 학생복지 확대 △학생이 행복한 학교 만들기 등이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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