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라인업 변화 없어 지쳐가는 ‘대구FC 주축’
선발 라인업 변화 없어 지쳐가는 ‘대구FC 주축’
  • 석지윤
  • 승인 2022.05.1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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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간 3경기…10명 연속 선발
선수들 활동량 눈에 띄게 줄어
김천과 원정 경기 1-1 무승부
대구FC가 주전 선수들의 체력 문제로 승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구FC는 지난 14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2라운드 김천상무와의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시즌 3승 4무 5패(승점 13점)째.

대구는 김천전에서 제카, 세징야, 고재현의 스리톱과 홍철, 라마스, 이진용, 황재원의 허리라인을 구성했다. 김진혁, 홍정운, 정태욱의 수비 라인을 , 대구의 든든한 수문장인 오승훈이 골문을 지켰다. 하지만 대구는 이날 선수들의 활동량이 눈에 띄게 감소한 모습으로 승점 3점 획득에 실패했다.

대구 선수들의 에너지 레벨 저하는 예상된 결과다. 5일 포항전부터 8일 수원전, 그리고 김천전까지 9일간 3경기를 치르는 동안 대구의 선발 라인업에서 변화는 이근호가 세징야로 바뀐 것 뿐이다. 나머지 10명은 3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했고 이 중 상당수가 3경기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다. 대구가 2주간 태국 부리람에서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6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소화한 직후인 것을 고려하면 주전 전력들의 피로 누적이 우려될 수 밖에 없는 상황.

컨디션 문제로 부리람에 동행하지 못했던 고재현이나 부상으로 지난 포항전 교체투입돼 복귀전을 치른 세징야의 경우 체력 문제가 불거지지 않고 있지만 나머지 미드필더진과 수비진의 피로도는 극에 달한 상황이다. 특히 시즌 초반 주전 라이트백을 꿰찬 황재원은 데뷔 첫 시즌부터 휴식 없이 혹사에 가까운 강행군에 노출돼 우려를 사고 있다. 대구는 이미 지난 시즌 핵심 수비수 정태욱이 리그, ACL, 올림픽을 치르는 과정에서 충분한 휴식 없이 매경기 풀타임에 가까운 일정을 소화하다 중요한 순간 부상 공백을 겪은 바 있다. 이미 김우석, 박병현, 장성원 등 부상자가 존재한 상황에서 추가로 전력을 이탈하는 자원들이 발생할 경우 대구의 상위권 진입에는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가 빡빡한 일정 속에서 언제까지 주전 선수들의 체력 문제를 좌시하고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대구는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2 13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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