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필요한 인재 대학서 양성
다음 선거서는 교육감 없애야”
경북도지사 재선에 도전하는 이철우 국민의힘 후보는 16일 “교육부에서 관리하는 대학을 시·도에서 맡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경북도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방에 필요한 인재를 대학에서 키워야 하는데 지금 대학은 그런 구조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아이디어 산업이고 창의력은 대학에서 나온다”라고 강조하며 “지역의 대학이 사라지면 지방도 사라진다. 어디로 갈지도 모르는 사람을 키우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지방 교육도 지자체에 넘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방선거로 인해) 시간이 없어서 교육감 선거를 없앨 순 없지만 다음 선거에는 교육감 선거를 없애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1호 공약이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라며 “현재 이견들이 있지만 현 군공항 이전 특별법에 따라 진행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 사업은 국가사업이기 때문에 LH에서 맡아야 한다고 얘기했다”라며 “정부조직에서 신공항 태스크포스(TF)를 만드는데 LH를 포함시켰다”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지방통합 문제에 대한 긍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행정 통합은 전국적으로 500만 명 이상이 돼야 나라 발전이 되고 지방분권이 되고 지방시대를 열 수 있다”라며 “중앙정부 차원에서 법을 만들어서 같이하자고 요청했고 대구·경북은 현재 특별지자체를 만들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난 4년간 열심히 뛰었다. 신공항이라든지 여러 가지 성과가 있었는데도 아직 지방이 수도권에 비해 많이 밀리고 있다”라며 “중앙정부와 힘을 합쳐 지방균형 발전 시대가 아니라 지방 위주로 살아가는 시대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경북 수확의 계절을 만들겠다”라며 “지역 현안을 챙기겠다. 경북의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 홍준표 대구시장 후보와의 호흡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홍 후보는 독불장군 형태도 있지만 아주 정이 많고 인간미가 있다”라며 “호흡을 잘 맞출 수 있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 중에 홍 후보와 대구·경북에서 공동 유세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윤정기자 yj@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