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거주 오모씨에 전달
영예의 달항아리 주인공은 청주에 거주하는 오 모 씨로 축제장에서 도자기를 구매해 영예의 행운을 잡았다.
경품으로 주어진 달항아리는 문경시 도자기 명장인 도광 김경선 작가의 백자 달항아리로 2020년 제작된 작품이다.
너그러운 형태와 따뜻한 느낌의 편안함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가로 46cm, 세로 50cm 크기의 대작(大作)인 백자 달항아리는 백자대호라고도 불리며, 손으로 한 번에 빚어낼 수 없는 크기의 작품으로 대형사발 두 개를 포개어 성형해서 보름달 같은 달항아리를 완성했다.
그로 인해 중간부분을 잇는 접합부분이 있으며 정형화된 원이 아니라 자연스럽고 둥그스레한 곡선을 이루는 특징이 있다.
이처럼 달항아리는 모양을 만들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1천300도가 넘는 전통장작가마에서 굽다보니 크기가 줄어들어 상당수가 주저앉거나, 티끌이 묻고 깨져 완성품을 만드는 게 쉽지 않은 명품으로 3천만 원 상당으로 평가된다.
이날 달항아리 외에도 문경 전통도예작가들의 찻사발과 다기세트 등 문경도자기 20점이 추첨을 통해 당첨자들에게 증정 됐다.
문경=전규언기자 jungu@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