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환경청, 휘발성유기화합물 배출사업장 특별점검

대구환경청, 휘발성유기화합물 배출사업장 특별점검

- 5~8월 오존 취약시기 대구·경북 사업장 34곳 집중 점검

대구지방환경청이 오존 취약시기(5~8월) 건강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배출시설 등 사업장을 대상으로 점검에 나선다. 대구환경청은 오는 8월까지 휘발성유기화합물을 곧바로 대기로 배출하는 비산배출시설과 도료 제조·판매 사업장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오존은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NOx), 휘발성유기화합물과 자외선의 광화학 반응으로 주로 생성되며, 산소 원자 3개가 결합해 이뤄진 기체다. 반복적으로 고농도 오존에 노출될 경우 폐 등 호흡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햇빛이 강한 5월부터 8월 사이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대구·경북지역 비산배출신고 설치·운영 사업장은 현재 총 163개소다. 대구환경청은 이 가운데 34곳에 대해 시설관리기준과 자가측정 준수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하며 위반 사실 확인 시 고발 또는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을 할 계획이다.

도장·피막처리업, 자동차 부품제조업 등 39개 업종에서 포름알데히드, 디클로로메탄 등 관리대상물질 46종을 사용할 경우 반드시 비산배출시설로 환경청에 신고해야 한다. 지난해에는 대구·경북 비산배출시설 사업장을 특별 점검한 결과 시설관리기준 미준수, 비산배출시설 미신고 등 11개 업체에 대해 위반사항을 확인했다.

최종원 대구환경청장은 “오존 저감을 위해 사업장의 자발적인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휘발성유기화합물 배출 근절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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