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굳건한 한미동맹으로 새로운 미래 열어가야
[사설] 굳건한 한미동맹으로 새로운 미래 열어가야
  • 승인 2022.05.1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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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바이든 대통령이 미일 정상회담과 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인 쿼드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한국을 먼저 방문하는 것이다. 바이든 정부가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중시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양국 정상은 내일 오후 용산 집무실과 접견실에서 회담한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회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새로운 한미동맹의 새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

양국 정상회담의 가장 중요한 의제는 핵을 포함한 북한의 군사도발에 대응하는 한미공조 방안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우리의 안보가 확실히 보장돼야 경제도 발전할 수가 있고 국제 사회에도 기여할 수가 있다. 그런 뜻에서 한미 양국이 어느 때보다 강력한 대북 억제력을 과시해야 한다. 지난 정부 동안 축소됐던 한미연합훈련 정상화와 대규모 야외 기동훈련,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등이 구체적으로 논의돼야 한다.

양국은 안보 동맹뿐만 아니라 경제 동맹, 기술동맹의 시대도 함께 열어가야 한다. 한국은 반도체, 배터리 등 원천기술의 연구·개발에서 미국과 상호보완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 첨단 배터리, 친환경 녹색기술, 인공지능(AI), 양자 기술 등에서도 양국이 협력 방안을 찾아야 한다.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 기간 중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방문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안보 동맹, 기술동맹을 바탕으로 양국은 국제 평화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해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이 추진 중인 역내 경제협력체인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에 참여하기로 결정한 것은 잘한 일이다. 한국이 IPEF에 참여해 다른 나라들을 초대까지 하는 주도적 역할을 하면서 국익을 추구해야 한다. 이런 과정에서 중국의 반대가 예상되지만 이것이 반중 목적이 아님을 이해시키고 새로운 대중 관계를 설정해야 한다. 한국은 볼과 70년 전만 해도 세계 최빈국에서 지금은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으로 발돋움했다. 이 경제 발전 기적은 미국이 우리의 안보를 책임져 줬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앞으로도 우리의 안보만 확실히 보장된다면 우리 경제는 세계 6∼7위까지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믿어진다. 우리는 굳건한 한미동맹 위에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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