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일꾼을 뽑는 6·1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19일부터 선거 전날인 오는 31일 자정까지 13일 동안 진행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대구-경북 시도지사를 비롯한 광역단체장 17곳을 포함해 2천324개 선거구에서 총 7천616명이 등록했고 선출 인원은 4천132명으로, 평균 경쟁률은 1.8대1이다. 선거운동 기간 후보들은 차량을 이용한 거리 유세나 연설과 대담, 선거공보물 발송, 신문·방송 광고, 선거 벽보와 현수막 게시 등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더욱 밀착할 수 있다.
지방선거는 지역경제와 개개인 삶의 미래와 직결된 중대사이지만 이번 선거는 그리 단순하지 않다. 지방선거 경쟁률은 1.8대 1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국정안정론과 정권견제론이 맞부딪치면서 심상치 않은 분위기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정권 안정론’을 내걸고 반드시 승리해 정권 초기 국정 동력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 최대 목표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를 ‘식물정부’로 만들기 위해 지방선거 승리에 사활을 걸었다.
6·1 지방선거와 보궐선거를 정국 주도권 장악의 기회로 삼는다. 그렇다고 해도 중앙정치의 압도 속에 지방선거가 희미해진 건 바람직하지 않다. 지방행정은 중앙정치의 대리전이 아니다. 선거결과에 따라 대통령 지역 공약이 흔들리는 일도 없어야 한다. 명색이 지역 수장과 또 이를 견제할 지방의원을 뽑는 선거면 나름의 품격과 열정을 지녀야 한다. 그 점에서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선거캠프가 지나칠 정도로 한가롭다는 보도는 바람직하지 않다. 양 단체장이 모두 당선 안정권에 속한다는 분석이 기정사실화되면서 특히 심해 보인다.
느슨한 선거캠프 분위기가 다 된 죽에 뭘 빠뜨리는 참사로 이어진 사례를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구갑)이 경고하고 있다. “호랑이는 토끼 한 마리를 잡을 때도 최선을 다한다. 대구가 국민의힘 지지율이 압도적인 곳이니 설렁설렁해도 되겠다는 생각은 말고 최선을 다해달라”는 말에서 홍준표 대구시장 후보와 이철우 경북지사 후보를 비롯한 국힘 후보자들은 섬뜩함을 느껴야 한다. 1996년 15대 총선 당시 자민련 바람이 불어오고 있는데도, 당시 신한국당이 ‘이미 떼어 놓은 당상’이라고 방심하다가 대구 13석 중 8석을 빼앗기는 참패를 당한 것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지방선거는 지역경제와 개개인 삶의 미래와 직결된 중대사이지만 이번 선거는 그리 단순하지 않다. 지방선거 경쟁률은 1.8대 1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국정안정론과 정권견제론이 맞부딪치면서 심상치 않은 분위기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정권 안정론’을 내걸고 반드시 승리해 정권 초기 국정 동력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 최대 목표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를 ‘식물정부’로 만들기 위해 지방선거 승리에 사활을 걸었다.
6·1 지방선거와 보궐선거를 정국 주도권 장악의 기회로 삼는다. 그렇다고 해도 중앙정치의 압도 속에 지방선거가 희미해진 건 바람직하지 않다. 지방행정은 중앙정치의 대리전이 아니다. 선거결과에 따라 대통령 지역 공약이 흔들리는 일도 없어야 한다. 명색이 지역 수장과 또 이를 견제할 지방의원을 뽑는 선거면 나름의 품격과 열정을 지녀야 한다. 그 점에서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선거캠프가 지나칠 정도로 한가롭다는 보도는 바람직하지 않다. 양 단체장이 모두 당선 안정권에 속한다는 분석이 기정사실화되면서 특히 심해 보인다.
느슨한 선거캠프 분위기가 다 된 죽에 뭘 빠뜨리는 참사로 이어진 사례를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구갑)이 경고하고 있다. “호랑이는 토끼 한 마리를 잡을 때도 최선을 다한다. 대구가 국민의힘 지지율이 압도적인 곳이니 설렁설렁해도 되겠다는 생각은 말고 최선을 다해달라”는 말에서 홍준표 대구시장 후보와 이철우 경북지사 후보를 비롯한 국힘 후보자들은 섬뜩함을 느껴야 한다. 1996년 15대 총선 당시 자민련 바람이 불어오고 있는데도, 당시 신한국당이 ‘이미 떼어 놓은 당상’이라고 방심하다가 대구 13석 중 8석을 빼앗기는 참패를 당한 것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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