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부진 김헌곤, 언제쯤 감독 신뢰 보답할까
잇단 부진 김헌곤, 언제쯤 감독 신뢰 보답할까
  • 석지윤
  • 승인 2022.05.1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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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경기 타율 0.224 그쳐
개막 첫 달 2군 떨어지기도
WAR -0.43 최하위 수준
중견수 자리 지킬지 관심
김헌곤
부진에 허덕이는 사자군단의 주장 김헌곤이 허삼영 삼성 감독의 신뢰에 보답해 FA대박을 터트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부진에 허덕이는 사자군단의 주장 김헌곤(33)은 허삼영 감독의 신뢰에 보답할 수 있을까.

삼성의 주장 김헌곤은 1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6차전에 9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첫 두 타석에선 범타로 물러난 김헌곤은 세 번째 타석에서 내야 안타를 만들어내며 가까스로 출루에 성공했다.

올시즌 야심차게 삼성의 주장을 맡은 김헌곤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날 전까지 김헌곤은 2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4 출루율 0.267 장타율 0.245 OPS 0.512로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개막 첫 달 타율이 0.145까지 떨어지는 등 극도로 부진하자 2군으로 내려가기도 했다. 이후 10일만에 1군으로 복귀해 타율을 2할대 초반까지 끌어올렸다.

하지만 지난 17일 한화전 패배 후에는 WAR(대체선수대비 승리 기여도)가 -0.57로 떨어지며 KBO리그 10개 구단 야수들 가운데 최하위에 자리하기도 했다. 18일 한하와의 5차전에서 3안타를 때려내 -0.43까지 끌어올린 덕분에 9명의 야수를 제치고 최하위를 탈출했지만 주전 중견수의 성적으로는 여전히 부족한 편. 올시즌 중견수 자리에서 기회를 받으며 김헌곤의 경쟁자로 부각됐던 김현준이 타율 0.256 WAR 0.22 등 공수에서 향상된 모습으로 프로무대에 적응해가던 중인 것을 고려하면 더욱 아쉽다. 더군다나 김현준의 WAR은 삼성 야수 가운데 여섯 번째로 높다. 여기에 최근 기회가 주어지는 김성표마저 이날 한화와의 6차전 9회말 실점을 막는 다이빙 캐치를 선보이며 중견수 경쟁에 불을 지폈다. 이래저래 김헌곤의 분발이 필요한 상황.

김헌곤의 부진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서도 허삼영 삼성 감독은 그에 대한 신뢰를 거두지 않았다. 허 감독은 “김헌곤이 4월보다 컨택율이 좋아졌다. 투수들의 타이밍에 맞춰가고 있다. 충분히 컨택이 된다. 타석에서 계속 자신감 있는 스윙을 하고 있다”고 호평을 내렸다. 시즌 종료 후 FA자격을 얻는 김헌곤이 허삼영 감독의 신뢰에 부응해 주전 중견수 자리를 굳건히 지켜낼 수 있을지, 혹은 외야 세대교체의 대상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 선발 등판한 원태인은 8이닝 4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 부족으로 승리투수가 되는 데 실패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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