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바이든 美 대통령이 20일 오후 5시 20분께 한국에 도착해 2박3일간의 방한 일정을 시작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수행원단과 함께 美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을 타고 오산 공군기지에 착륙했다. 이들은 22일까지 2박3일 동안 한국에 머무를 예정이다.
지난해 1월 취임한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미국 대통령의 한국 방문은 지난 2019년 6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이후 약 3년 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방한 첫 일정으로 이날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평택캠커스)으로 이동해 윤석열 대통령과 만남을 갖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안내로 공장을 시찰한 후 양 정상간의 짧은 메시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오후 1시30분 용산 대통령실에 도착, 군악대의 환영 퍼레이드 속에서 윤 대통령과 만난다. 방명록 서명, 기념촬영 후 양 정상은 5층 집무실에서 소인수 정상회담, 친교 시간, 확대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회담 결과는 지하 1층 강당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또한 이날 저녁에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윤 대통령이 주재하는 공식만찬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는 국내 10대 그룹 총수를 비롯해 80여명의 정재계, 문화계 인사들이 참석한다.
방한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만나 미국 조지아주에 70억 달러 규모의 전기차 공장 건립에 대한 감사를 전한다.
오후에는 윤 대통령과 경기 오산에 위치한 한국항공우주작전본부를 함께 방문해 작전 현황을 보고받고, 한미 연합작전을 수행하는 장병을 격려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후 쿼드(Quad·미국 일본 인도 호주 연합체) 정상회의가 열리는 일본으로 향한다. 곽동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