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총리 인준안’ 국회 통과…찬성 208명, 반대 36명
‘한덕수총리 인준안’ 국회 통과…찬성 208명, 반대 36명
  • 류길호
  • 승인 2022.05.20 19:5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국회 본회의 임명동의안 표결일인 20일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 건물에 마련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국회 본회의 임명동의안 표결일인 20일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 건물에 마련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20일 오후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총 투표수 250명 중, 찬성 208명, 반대 36명, 기권 6명이었다. 지난달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으로 한 후보자를 지명한 지 47일 만이다.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한 후보자에 대한 '부적격' 입장을 밝혀왔지만, 이날 의원총회에서 3시간 넘는 갑론을박 끝에 인준안 '가결'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국민의힘 박형수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덕수 총리 인준으로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 등 '3고' 경제 위기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민주당의 전격적인 총리 인준 협조에 경의를 표한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민주당에서는 당초 한 후보자의 인준을 두고 부정적 기류가 강했다. 표결을 연기하자는 절충안도 나왔지만 새 정부 '발목잡기' 프레임이 부각되면 지방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으며, 내부 표결까지 거친 끝에 '찬성 투표'를 당론으로 채택했다.

민주당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의총 후 기자간담회에서 “임명동의안에 찬성하기로 한 것은 한 후보자가 그에 걸맞은 자격을 갖췄기 때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총리 자리를 오랜 기간 비워둘 수 없다는 점, 그리고 야당이 막무가내로 새 정부를 발목잡기 하거나 방해할 의사가 전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총에서 당론 결정을 끌어낸 박홍근 원내대표도 “새 정부의 첫 총리라는 점과 아울러 윤석열 정부가 순조롭게 출발해 국민의 삶을 제대로 책임질 수 있도록 대승적 차원에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1기 내각 완성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尹대통령이 인준안 표결 뒤로 미뤄뒀던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거취 문제가 정국의 '뇌관'으로 남아있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자리 역시 김인철 전 후보자가 낙마한 뒤 인선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류길호기자 rkh615@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