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MF 6월 24일 개막, 슬로바키아·영국…해외뮤지컬 3년 만에 대구 온다
DIMF 6월 24일 개막, 슬로바키아·영국…해외뮤지컬 3년 만에 대구 온다
  • 석지윤
  • 승인 2022.05.2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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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워즈·레드카펫 방송 송출
거리두기 없이 관객입장 가능
개막작 슬로바키아·폐막작 英
창작뮤지컬 5개 작품 역량 눈길
8개 작품 리딩 공연 올해 첫 선
대학생 창작 작품 무료 상연
Choir of Man
제 16회 DIMF 폐막작 Choir of Man(영국)

(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 주관으로 매년 여름 대구에서 열리고 있는 국내 유일의 글로벌 뮤지컬 축제 DIMF가 3년만에 글로벌 공연 초청과 함께 다음달 24일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야외 개막식과 초대형 뮤지컬 갈라 콘서트 개막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개최된다.

16회를 맞이하는 DIMF는 국내 뮤지컬 마니아와 시민들에게는 축제가 줄 수 있는 현장의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하고, 현장 참여가 어려운 국내외 팬들에게는 메타버스와 영상으로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3년만에 재개되는 야외 대규모 뮤지컬 콘서트와 DIMF어워즈

DIMF공식행사 DIMF개막축하공연이 3년만에 진행된다. 국내 최정상 뮤지컬배우와 DIMF가 발굴한 차세대 뮤지컬스타 등 다양한 출연진과 레퍼토리로 다음달 24일 오후7시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제16회 DIMF의 개막을 알린다. 매년 전국방송은 물론 전세계에 송출되었던 글로벌 뮤지컬 시상식, DIMF 어워즈도 오는 7월 11일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컬스타들의 레드카펫 행사와 함께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거리두기 없는 관객입장으로 개최되고, 이후 전국과 세계로 송출될 예정이다.

◇드디어 만나는 외국 뮤지컬 작품들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인해 철저하게 진행된 방역수칙과 거리두기는 뮤지컬 작품의 국가간 교류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오프라인으로는 한국 뮤지컬만 소개 될 수밖에 없었고, 외국 작품 관람은 온라인으로 진행될 수 밖에 없었다. 올해는 작품 수는 제한적이지만 드디어 DIMF를 통해 영국과 슬로바키아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개막작으로 선보이는 ‘슬로바키아 ver. 투란도트’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슬로바키아 노바스째나 국립극장에서 시즌프로그램으로 계속 공연되고 있는 작품으로, DIMF가 한국 대형창작뮤지컬 최초로 유럽권에 라이선스 수출 후, 라이선스 버전을 재초청해 개막작으로 소개하는 만큼 의미가 더 큰 작품이다.

폐막작 영국의 ‘The Choir of Man’은 펍에서 펼져지는 아홉 남자의 이야기로 Pub Tune(펍 튠), 포크, 록, 합창, 브로드웨이 넘버는 물론 ‘Guns’n Roses(건스앤 로저스)’, ‘Adele(아델)’, ‘Paul Simon(폴 사이먼)’ 등의 히트곡들이 함께 어우러져 ‘신나고 즐거운 페스티벌, DIMF’의 마무리를 장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을 빛낼 창작뮤지컬, DIMF에서 첫 선

역대 가장 많은 지원작(73개)으로 치열하게 선정된 다섯 편의 창작뮤지컬, ‘산들’, ‘인비저블’, ‘봄을 그리다’, ‘브람스’, ‘메리 애닝’이 DIMF를 통해 첫 선을 보인다.

산들은 퍼펫(puppet)을 활용한 무대 미술의 실험적 도전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군견병 ‘김병장’과 군견 ‘산들’의 우정을 휴머니즘으로 풀어낸 ‘산들’은 퍼펫을 통해 동물의 움직임과 내면의 심리까지 노래와 연기로 확장하는 실험적인 시도로서 기대를 모은다.

인비저블은 보이지 않는 세계를 만들어온 대표적인 판타지 소설가 ‘반지의 제왕’의 톨킨, ‘나니아 연대기’ 루이스의 이야기를 뮤지컬로 풀어내 눈길을 끈다. 실제 옥스포드 영문과 토론회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의 우정은 그들의 소설만큼이나 이슈 된 바 있다.

봄을 그리다는 그림을 매개로 현생에서 새롭게 연을 이어가는 두 남녀의 운명적인 사랑을 담아냈다. 주인공의 수채화 같은 사랑을 부각시키는 아름다운 뮤지컬 넘버와 그림을 주요 오브제로 한 무대의 비주얼(visual)적인 요소 등 다양한 연출적 묘미를 함께 즐길 수 있다.

BRAHMS는 제목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 브람스, 슈만 그리고 클라라까지 실존 인물들의 편지와 자서전을 기반으로 스토리텔링 된 작품이다. 낭만주의 음악을 꽃피운 그들의 업적과 생애, 그리고 러브 스토리는 무대 3면을 영상으로 활용하는 연출을 더해 몰입감을 높인다.

지질과학과 고생물학 발전에 이바지했으나 인정받지 못했던 여성 과학자의 서사를 그려낸 메리 애닝은 주변인물을 통해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그녀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특히 시간대별로 섬세하게 풀어낸 음악적 형식과 신선한 소재, 탄탄한 스토리의 힘이 더해졌다.

또, 작년 창작뮤지컬상을 공동수상하고, 올해 ‘공식초청작’으로 공연되는 ‘스페셜5’와 ‘말리의 어제보다 특별한 오늘’은 많은 관객에게 새로운 스타일의 이색적인 무대와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국립정동극장과의 협업으로 인해 최근 막을 내린 ‘쇼맨 어느 독재자의 네 번째 대역배우’는 유일하게 DIMF를 통해 지역 관객을 찾게 된다.

◇강화된 지역 창작 뮤지컬 지원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지역창작뮤지컬의 활성화와 완성도 높은 창작뮤지컬 제작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의 첫 출발로 ‘인큐베이팅사업-리딩 공연’이 첫 선을 보인다.

본 사업은 대본과 음악 심사를 통해 본 공연 제작을 지원해오고 있는 기존 창작지원사업과 달리 지역 내 많은 공연예술인을 대상으로 본 공연 제작에 앞서 리딩(독회) 형태로 작품을 선보이고, 이후 디벨롭을 통해 완성도 높은 공연을 제작하기 위한 창작뮤지컬 제작 지원 프로그램이다.

전문 심사위원단에 의해 선정된 8개의 작품은 다음달 29일~30일 꿈꾸는씨어터에서 개최된다. 작품성과 발전가능성 등에 대한 심사를 통해 선정된 최우수 작품과 우수작품에는 각 1천만원과 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차후 두각을 드러낸 우수 콘텐츠는 향후 DIMF 자체 콘텐츠로 제작해 뮤지컬 ‘투란도트’를 이을 글로벌 콘텐츠로 육성할 예정이다. OTT ‘BOD(Broadway On Demand)’ 등을 활용해 지역 창작 뮤지컬을 소개하고 나아가 해외 진출 기회를 마련하는 등 본 사업을 통해 개발된 작품이 글로벌 콘텐츠로 발전할 수 있도록 국내외에서 지속적으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 다른 대표 프로그램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은 DIMF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다. 최종 본선 무대에 오르게 된 8개 대학은 △경성대학교 연극영화학부 뮤지컬전공 ’로미오와 줄리엣‘ △목원대학교 성악뮤지컬학과 뮤지컬전공 ’유린타운‘ △백석대학교 뮤지컬과 ’레 미제라블‘ △서울예술대학교 공연학부 연극과 ’1926, 아리랑‘ △수원대학교 문화예술학부 연극전공 ’레 미제라블‘ △예원예술대학교 공연예술전공 ’노트르담 드 파리‘ △중앙대학교 전통예술학부 ’뜨란지트, 1937‘ △평택대학교 음악학과&공연콘텐츠학과 ’유린타운‘이다. 유명뮤지컬은 물론 예선에서 특히 주목받은 창작뮤지컬까지 대학생들의 열정적인 무대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청소년 뮤지컬 경연대회 ‘제8회 DIMF 뮤지컬스타’는 축제 개막 전 다음달 12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파이널 무대가 진행된다. ’DIMF뮤지컬스타‘를 통해 얼굴을 알린 후 꾸준히 작품에 캐스팅되는 등 뮤지컬배우를 꿈꾸는 예비스타들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본 프로그램은 뮤지컬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그동안 코로나19로 해외공연 초청이 어렵고 본래 진행하던 행사 참여 시 제한되는 것들이 있어 아쉬운 마음이 컸다”며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인해 시민들이 뮤지컬을 접할 수 있는 다양한 공연과 행사를 다시 마련할 수 있어 기쁘고 많은 분이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뮤지컬로 행복한 도시, 대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하며 많은 성원을 당부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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