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따돌리고 우승
한국 대표팀 금 6·은 2·동 1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고교궁사’ 김제덕(경북일고)이 2022 현대월드컵 남자 리커브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쐈다.
김제덕은 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코오롱엑스텐보이즈)과 함께 출전한 한국 남자 리커브 대표팀은 22일 오전 광주 국제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단체전 결승에서 이탈리아를 6-0(59-53 58-57 57-52)으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동메달은 3-4위 결정전에서 프랑스를 꺾은 스페인의 차지가 됐다.
여자 단체전에서는 안산(광주여대), 최미선(현대모비스), 이가현(대전시체육회)이 출전한 한국이 독일을 5-1(55-55 56-54 57-53)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이날 오후 개인전에 나선 김우진과 최미선은 나란히 2관왕에 올랐다. 김우진은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이우석(코오롱엑스텐보이즈)을 7-1(29-25 30-30 29-27 29-28)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최미선은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올해 처음으로 여자 대표팀에 선발된 이가현을 6-2(26-27 29-25 29-27 30-26)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2009년 울산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무려 13년 만에 국내에서 열린 양궁 국제대회인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은 금메달 6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한편 전날 일정이 모두 끝난 컴파운드 양궁에서는 김윤희(현대모비스)가 여자 개인전과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 2개를 따내 2관왕에 올랐다.
김윤희는 오유현(전북도청), 송윤수(현대모비스)와 함께 팀을 이뤄 출전한 단체전 결승에서 에스토니아를 232-228로 물리쳤다.
이어 개인전 결승에서 안드레아 무뇨스(스페인)에게 144-140으로 꺾었다. 컴파운드 대표팀은 남자 단체전 동메달까지, 총 3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