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地選 앞두고 지지율 ‘고공행진’
국힘, 地選 앞두고 지지율 ‘고공행진’
  • 류길호
  • 승인 2022.05.22 21:3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힘 42% 민주 30%…12%p 차
새정부 출범 기대감 반영된 듯
‘국정안정론’ 국민적 지지 모여
22일 지방선거를 열흘 앞둔 국민의힘 지지율이 고공행진 중이다.

비록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에도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있지만,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국정안정론’에 국민적 지지가 모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 전문회사가 지난 19일 발표한 5월3주차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42%를 기록, 30%의 민주당에 12%포인트(p) 앞섰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최근 6개월 간 진행된 조사 중 최고치다.

한국갤럽이 지난 17~1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국민의힘이 43%를 기록, 민주당 29%를 월등히 앞섰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6개월 만에 30% 밑으로 하락했다. 지난 대선에서 0.73%포인트의 초접전 양상에 비교하면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세는 가속화 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이 높은 지지를 받는 배경에는 새정부 출범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NBS 결과를 보면, ‘잘 하고 있다’ 48%, ‘잘 못하고 있다’ 29%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의 조사에서도 ‘잘하고 있다’가 51%로 ‘잘못하고 있다’ 34%에 큰 격차를 벌리고 있다.

尹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역대 당선인 가운데 가장 낮은 국정운영 기대를 받았지만, 취임 후에는 국정운영에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으로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세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내세우고 있는 ‘국정 안정론’도 지지율 고공행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NBS에서 지방선거 성격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3%가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답해 과반을 달성했다. ‘새 정부 견제를 위해 민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 비율은 36%로 조사됐다.

국민의힘은 지방선거 핵심전략으로 극단적 여소야대 극복과 안정적 국정운영을 내세우고 있다. 여기에 여당 프리미엄을 내세워 지역발전 공약을 적극 내세우며 민심을 공략하고 있다.

민주당이 ‘정부 견제론’을 내세우고 있지만, 국정 안정론에 더욱 무게가 실린다.

이로써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지방선거 압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광역단체장 9곳 승리를 목표로 내세웠다. 서울·부산·대구·울산·경남·경북·강원·충북 8곳을 중심으로 격전지인 경기·인천 중 한 곳만 이겨도 9곳 승리라는 것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위기감도 나타난다. 수도권과 충청 등에서 접전 양상이며, 더불어민주당의 현직 프리미엄과 조직력 등이 변수가 남아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국정안정이 더욱 탄력을 받을지, 정부 견제가 우세할지 판가름 날 전망이다.

류길호기자 rkh615@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