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22일 청와대 개방을 기념해 진행된 생방송 ‘KBS 열린음악회’ 무대에 깜짝 등장했다. 청와대에서 ‘열린음악회’가 개최되는 것은 1995년 5월 이후 27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청와대 공간은 아주 잘 조성된 공원이고 문화재”라며 “무엇보다 국민 여러분의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렇게 청와대 본관 앞에서 국민 여러분과 음악회를 보는 것이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며 “준비해주신 관계자 여러분들께 너무 감사하고, 오늘 멋진 밤을 다함께 즐기시길 바란다. 고맙다”라고 했다.
이날 열린음악회는 윤석열 정부의 청와대 개방을 기념해 청와대 본관 앞 대정원에 설치된 특설 무대에서 오후 7시30분부터 90분 동안 열렸다. 윤 대통령 부부가 함께 대중이 있는 공개 석상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수 인순이씨의 공연이 끝난 뒤 윤 대통령이 조우종 아나운서의 소개로 마이크를 잡았다. 김여사도 윤 대통령과 함께 일어나 관객을 향해 고개를 숙여 인사한 뒤 자리에 앉았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