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격전지 군위군수 선거]무소속 현직 vs 여당 후보 ‘프리미엄 대결’
[TK 격전지 군위군수 선거]무소속 현직 vs 여당 후보 ‘프리미엄 대결’
  • 윤정
  • 승인 2022.05.2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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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열 “현안 사업에 군민 동참
현 군수 중요 현안에 주민 무시”
김영만 “與 후보는 신공항 반대
화형식 앞장 등 군민 분열 조장”
김진열 유세
국민의힘 김진열 군위군수 후보가 23일 군위전통시장에서 열린 유세장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와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병태기자
김영만 후보
무소속 김영만 군위군수 후보가 23일 군위전통시장 유세장에서 청중들에게 기호4번을 외치고 있다. 김병태기자

6·1지방선거 경북 군위군수 선거전은 의성군수 선거전과 유사하게 무소속 현직 군수와 국민의힘 후보 양자 대결로 치러진다. 최근 6번 군수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가 3번 당선된 지역으로 격전이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군위 축산업협동조합장 6선 경력의 김진열 후보를 공천했고 김영만 현직 군위군수는 무소속 후보로 나선다. 김영만 후보는 지난 2014년 무소속으로 당선된 바 있다.

지역에서는 무소속으로 3선 군수에 도전하는 김영만 후보가 선전할 것으로 보는 시각과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국민의힘이 여당으로서 치르는 첫 선거인만큼 국민의힘 후보에게 힘을 실어줄 것이란 시각이 공존하고 있다.

김영만 후보는 당초 국민의힘 공천을 신청했으나 컷오프(공천배제)되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이후 중앙당 공관위가 “컷오프 하지 말고 경선에 포함할 것”을 주문했고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경선에 참여시키기로 의결했다. 그러나 김영만 후보는 경선에 불참했고 국민의힘은 김진열 후보를 공천했다.

결국 김영만 후보는 지난 4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국민의힘 군위군수 후보는 지난 대선 기간 더불어민주당 밴드에 가입해 활동한 이력이 드러난 인사”라며 “경북도당이 경선 참여를 요구한 것은 당내에서 타당 후보와 경쟁하라는 것과 다르지 않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역민의 최대 관심사인 통합신공항과 대구 편입 등의 사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다”라며 “내 정체성은 국민의힘과 같은 만큼, 반드시 승리해 군위군민과 당으로 돌아가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 19일 출정식에서 “고난과 역경의 가시밭길을 건너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둠의 긴 터널을 지나 햇빛 찬란한 이 자리에 선 것은 내게 통합신공항과 대구편입을 완수하라는 하늘이 내게 주신 소명”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김진열 후보는 김영만 후보에 각을 세웠다.

김진열 후보는 21일 삼국유사면 합동 유세전에서 군위군이 2018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군위댐 수상태양광발전소 건설’과 관련해 “주민들의 의사가 무시되고 김영만 군수의 잘못된 행정 판단으로 건설 허가가 진행됐다”라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군민이 원하지 않고 군민의 생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차대한 사업은 반드시 군민의 동의를 받아서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라며 “군민을 보호하기 위한 길에 무조건 동참하겠다”라고 말했다.

두 후보는 20일 열린 TV 토론회에서 날 선 공방을 벌였다.

김진열 후보는 공항 이전과 대구-군위 통합 결정 과정에 독단적인 행정으로 군민들이 분열과 갈등을 겪었다며 김영만 후보의 소통 문제를 지적했다.

이에 김영만 후보는 축협 조합장을 지낸 김진열 후보가 이른바 ‘허수아비 화형식’에 앞장서며 지역 혼란을 부추겼다고 비판했다.

대표 공약에 대해서도 김진열 후보는 김영만 후보의 군부대 유치공약이 지역 사회와 논의되지 않았다며 비판했고 김영만 후보는 김진열 후보 공약이 미래를 위한 고민이 부족하다고 맞받아치는 등 공방을 벌였다.

김병태·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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